성폭력 전문상담원 양성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성폭력 전문상담원 양성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 여전도회 ]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6월 04일(화) 14:07
지난 5월 30일 오유민 집사(경기중앙교회)가 예장여연 홍기숙 대표이사에게 수료증을 받고 있다.
사단법인 예장여연(대표이사:홍기숙)이 지난 2월부터 매주 제2기 성폭력전문상담원 양성교육을 진행해 5월 30일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수료생의 수기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 "공동체에서 나누며 예방할 것"

지난 2월부터 4개월간 100시간에 걸쳐 40여 명이 성폭력 전문상담원 양성교육 과정을 은혜 안에 마치게 해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교육과정을 위해 헌신한 여러 강사들과 사단법인 예장여연 대표이사님 이하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수료생 중 일부는 성폭력상담소, 유관센터 등 현업에서 일을 하고 있다. 다른 수료생들은 이후 배운 내용을 활용해 관련 사역을 감당할 예정이다. 나의 경우 일반 성도, 가정 주부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감당하진 않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수업을 듣고 가정에 돌아가 배운 내용을 남편, 자녀들과 이야기하며 지식을 전달했다. 현재 섬기는 교회의 중고등부 학생들과도 문제점과 심각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람을 느꼈다.

성폭력이라는 엄청난 일에 대해 막연히 화내거나, 안타까워하거나, 때로는 쉬쉬하며 고개를 돌린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성폭력의 여러 범주, 성폭력의 주체와 객체, 상황들에 대한 분석과 이해, 이를 넘어선 회복과 치유의 과정까지 배웠다. 앞으로 이 문제를 똑바로 마주볼 계기가 됐다.

특히 청소년 성문화와 디지털 성범죄는 현대사회에서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계속해서 관심을 가족 지켜보면서 내가 속한 공동체에 이를 전달하고 예방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

오유민 집사 / 경기중앙교회



제2기 성폭력 전문상담원 양성교육 수료생 송강래.
# "상담자는 내담자를 기다리며 지지해줄 뿐"

퇴직을 하며 나의 일상을 지배하던 업무로부터 해방됐다. 이제 한 길만 보며 걸어온 삶을 벗어나 더 다양한 낯선 사회로 눈을 돌린다. 사회의 새로운 일원으로서 유용한 인적 자원이 되고자 여러 정보를 접했다.

이곳 저곳에서 정보를 구하던 중 예장여연의 공고를 보고 전화로 문의했다. 친절하게 안내를 받고 곧장 등록해 4개월간 공부했다. 그동안 이해가 부족하고 잘 알지 못했던 많은 내용을 새롭게 정리했다.

사회적 편견과 무지는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고,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감수하는 상황을 인식하게 됐다. 이러한 배움으로 사회에 필요한 인적자원이 매우 필요하다고 깨달았고, 나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다짐했다.

교육 중 예장여연의 대표이사님, 국장님, 여러 분들이 베풀어주신 호의 덕분에 어려움이 없었다. 탁월한 강사진의 알찬 강의에 즐겁게 빠져 들어 4개월이 빠르게 지나갔다.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 배웠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상담 과정을 배우면서 상담자와 내담자의 역할을 이해했다. 상담자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었다. 내담자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자존감을 증진시키고, 대처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상담자는 지켜주고 인내하며 지지해줄 뿐이다. 결국 내담자 스스로가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를 경험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돕는 것이 전문상담원의 역할임을 알게 됐다.

이러한 배움의 기회를 허락한 사단법인 예장여연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송강래 / 제2기 성폭력 전문상담원 양성교육 수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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