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출판사, 서점 상생하는 문화 만들자"

"교회와 출판사, 서점 상생하는 문화 만들자"

사단법인 기독교출판협회, 기독언론 기자간담회 가져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06월 03일(월) 15:13
(사)기독교출판협회가 지난 5월 31일 기독언론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열악한 기독교 출판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한국교회 안에 독서 문화를 확산하는 움직임이 시작된다.

(사)기독교출판협회(기출협, 회장:박종태)가 지난 5월 31일 기독언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교회와 기독서점, 기독출판사의 협력을 위한 '100교회 100출판사 네트워크' 등 향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출협이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임원진을 새롭게 결성하고 안정화를 이루는 가운데, 추진 중인 사업의 진행상황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출협은 핵심 사업으로 '100교회 100출판사 네트워크' 구상 계획을 발표했다.

'100교회 100출판사 네트워크'는 오는 10월 22일 문서선교의 날을 맞아 한국교회가 기출협을 통해 기독교 서적들을 구매하고 성도들에게 책이 전해지도록 하는 사업이다.

100개 교회가 후원금(1구좌당 50만 원)을 기출협에 보내면 기출협이 기독교 서점을 통해 100개 기독교 출판사의 책을 구매하고, 이를 각 교회에 보내는 식이다.

조애신 상무이사(토기장이)는 "성도들이 책을 읽으며 기독출판사와 기독서점에 응원을 전하고, 저자를 격려하기 위한 행사"라며 "교회들이 전략적으로 책을 구매해 교회와 출판사, 서점이 더 긴밀하게 유대하고 교회 안에서 '책 읽는 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출협은 해당 사업이 장기적으로 200개, 500개 네트워크 형태로 확장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서 조애신 상무이사가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재개되는 '2024년 한국기독교저작권박람회(Korea Christian Rights Fair, KCRF)' 추진 현황도 발표됐다.

올해 KCRF는 오는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신촌성결교회 아천홀에서 열리며, 현재까지 틴데일 등 9개 해외 출판사 및 에이전시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KCRF는 기출협이 2007년부터 추진한 행사로, 해외 출판사들을 초청해 한국의 출판 담당자와의 미팅과 계약을 주선하는 박람회다.

한편 기출협은 간담회에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 참가 계획도 밝혔다.

이번 도서전에는 기출협 회원사와 비회원사 구분 없이 총 14개 출판사가 4개 부스를 구성해 공동으로 참여한다.

행사기간 중 박위(유튜브 크리에이터 )·송지은(가수) 커플이 방문해 도서 '위라클' 독후감 공모 시상식 및 사인회를 진행한다.

독후감 공모는 9개월만에 리뉴얼된 '월간 Christian Books&Life 기독교출판소식' 복간을 기념해 지난 4월 진행됐다.

지난 4월 복간된 '월간 Christian Books&Life 기독교출판소식'은 신간 소개와 광고 중심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커버스토리와 연재, 저자 인터뷰 등 기획을 확대하고 필진을 강화해 '읽을 만한 잡지'의 컨셉으로 제작되고 있다.

이한민 상무이사(아르카)는 "최근 출판계 소식과 좋은 책들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기획, 제작하고 있다"며 "종이 매체의 형식을 유지하되 웹진 발행으로 독자층을 확대하고, 인터넷서점 등 유통망을 넓히겠다"고 전했다.


남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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