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목회 노하우, 태국에 전해진다

한국교회 목회 노하우, 태국에 전해진다

포항남노회-태국기독교총회 1노회, 선교협약 체결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06월 03일(월) 08:25
포항남노회와 CCT 1노회가 지난 5월 28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선교협약을 맺었다.
포항남노회(노회장:한동우)가 지난 5월 28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태국기독교총회(CCT) 1노회와 협약을 맺고 목회 노하우를 공유하며 선교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포항남노회의 목회자들이 치앙마이를 방문해 교회 개척을 꿈꾸는 현지 목회자들에게 한국교회의 목회 노하우를 전해주고, CCT 1노회 목회자들이 포항을 방문해 여러 교회를 탐방하며 부흥의 현장을 목격하고 양육프로그램 등을 소개받을 예정이다.

이번 선교협약은 포항남노회와 CCT 1노회가 처음 맺은 협약으로, 이국찬 선교사(포항대도교회 파송)가 양 노회에 모두 소속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국찬 선교사는 2015년부터 태국에서 목회와 빈민선교 등을 하던 중 CCT 1노회 노회장 아피뎃 목사를 만났고, "한국 선교사들이 자신들의 선교사역에만 치중하기보다 태국 목회자들이 목회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아 협력교회를 함께 하게 됐다.

이 선교사는 치앙마이드림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며 주일 오전에는 한인예배, 오후에는 태국 목회자인 쁘라송 목사를 통해 태국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선교사는 자연스럽게 태국 CCT 1노회에 가입하게 됐고, 태국 선교의 지평을 넓히고자 파송교회가 소속된 포항남노회와 1노회 간의 MOU를 요청했다.

이번 선교협력은 그동안 지교회 중심으로 이뤄졌던 해외선교가 노회 대 노회 차원으로 확장된 이례적인 선교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동우 목사(포항남노회 노회장)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교회의 성장 역량에 대한 노하우를 태국 목회자들에게 전함으로써 태국 선교에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피뎃 목사(태국 CCT 1노회 노회장)는 "한국교회의 놀라운 성장을 본받아 태국 교회가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 체결의 가교 역할을 한 임정수 목사(포항대도교회, 포항남노회 서기)는 "태국 치앙마이 집중 선교 10년의 아름다운 열매"라며 "오지 선교도 중요하지만, 현지 목회자들이 교회를 세워갈 수 있도록 돕는 선교의 중요성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기은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