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교 위한 ‘북한기독교역사사전’ 편찬된다

북한 선교 위한 ‘북한기독교역사사전’ 편찬된다

북한 교회 회복의 초석 … “과거 기억을 미래 선교로”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4년 05월 31일(금) 15:52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지난 5월 30일 새문안교회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과 북한기독교역사사전 편찬을 위한 기도모임'을 가졌다.
통일 이후 북한 선교의 밑거름으로 사용될 북한기독교사를 총망라한 역사사전 편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이사장:이덕주, 소장:한규무)는 지난 5월 30일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 시무)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과 북한기독교역사사전 편찬을 위한 기도모임'을 열고, '북한기독교역사사전' 편찬의 의미와 사업 진행 상황을 나눴다.

북한기독교역사사전은 북한기독교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수록한 전문적인 사전으로 편찬된다. 북한 지역의 교회 인물 사건 노회(연회) 학교 병원 기관 등 다양한 정보로 구성된 1만 1700여 개의 항목이 수록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분단 이후 월남한 1세대 기독교인들의 고향 교회에 대한 기억과 경험이 유실되지 않도록 정리·보존하는 한편, 북한기독교에 대한 다층적 이해를 미래 통일세대에게 전달함으로써 통일 이후 북한 선교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각 항목들은 △교계·일반 신문 △노회록 △연회록 △총회록 △교계·선교 잡지 등 1차 자료를 근거로 작성되며, 북한기독교 관련 연구 논문이나 서적 등 2차 자료도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사전은 광복 및 분단 8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 8월 중에 발행될 예정이다.

소장 한규무 교수(광주대)는 "장차 북한 교회의 재건과 회복을 준비할 때 무엇을 참고하고, 무엇에 근거해야 할 지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 북한기독교역사사전이 바로 그 때 참고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편찬의 의미를 전했다.

또 이사장 이덕주 교수(감신대 은퇴)는 "이 사전은 북한 교회 회복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이번 편찬 작업은 구하기 쉽지 않은 자료들을 수집해야 하기에 지난하고 어려운 일이다.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는 오는 6월 중순 사전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열고, 사전에 들어갈 항목집을 공개해 추가 항목이나 수정사항에 대한 요청 및 제보를 받을 예정이다. 기한은 7월 30일까지이며, 기억이나 소문에 근거한 내용이 아닌 1차 자료를 통해 확인 가능한 정보만 제보가 가능하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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