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함께 하는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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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소개 ] 종의 복음 외 3권

남기은 기자 nam@pckworld.com
2024년 05월 19일(일)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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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복음(김진우 지음/두란노)

'종의 복음'이라고 불리는 마가복음을 본문으로 한 저자의 강해설교집이다. 저자는 복음의 핵심 가치를 이 땅에서 삶으로 드러낸 예수님의 발걸음을 뒤따르며 주인 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실천적 제자도를 강조한다. 또한 신앙의 본질은 전도나 사역, 기적 등의 성과가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 지내며 인격과 삶의 방식, 고난에 대한 대처방식을 배우는 것임을 강조한다. 마가복음 1장부터 16장까지, 본문을 찬찬히 따라가며 '제자된 삶'을 보여주는 저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당신의 관계는 안녕하십니까?(토머스 파 지음/생명의말씀사)

야고보서 본문을 통해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다툼의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책이다. 저자는 모든 싸움의 출발점인 '교만'의 뿌리를 들여다보고,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스스로 죄인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자칫 추상적으로 여겨질 수 있는 원리들을 구체적으로 해석하는 본문과 독자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더 깊은 묵상을 위한 질문'들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인간관계를 위해 손 내미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돕는다.



3일의 희망(남택률 지음/쿰란출판사)

21세의 젊은 나이에 사고로 한 쪽 팔을 잃고 존재론적 질문 앞에서 하나님을 만난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다. 신체의 고통을 넘어선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어둡지 않고, 오히려 경쾌하고 명랑하게 소박한 일상을 나누는 글에서 절망을 넘어 하나님을 노래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엿볼 수 있다. '3일만 견디자'라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희망과 기쁨을 찾았던 저자가 40년간 직접 겪은 '몸의 신학'을 통해 한 영혼과 세상을 치유하는 복음의 힘을 증언하는 책이다.



세속 시대의 기독교 신앙 형성(앤드루 루트 지음/비전북)

오늘날 세속화된 현대사회에서 여전히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틈을 찾는 책이다. 저자는 다음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현상에 대한 대안을 단순히 '젊은 세대를 교회에 붙잡아 놓는'데서 찾는 방식을 지적하며,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 신앙의 의미를 보다 심층적으로 찾아 나선다. 이어서 오늘날 교회의 쇠퇴가 '젊음에 대한 집착'으로 해결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청년들이 그리스도와의 초월적 만남에 이르도록 도와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제는 논리적인 변증이 아니라 섬김의 행위를 통해, 교리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넓은 품으로 타인을 포용하는 헌신을 통해 무신론자에게 기독교의 진리를 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찰력 있는 실천신학자의 시각을 통해 다음세대 사역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청년 사역자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남기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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