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회원·제직들과 한국기독공보 봐요"

"당회원·제직들과 한국기독공보 봐요"

[ 한국기독공보주일특집 ] 교인들 위해 본보 구독하는 교회들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4년 04월 11일(목) 10:42
강릉교회 예배당 입구에 한국기독공보가 비치돼 있다.
충청노회 청북교회 장로들이 지난 7일 주일예배 후 본보를 읽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한국기독공보 주일을 맞아 신문을 목회자뿐 아니라 당회원, 제직과 함께 보는 교회들이 주목받는다. 목회자들은 한국기독공보가 다루는 주제를 성도들과 함께 읽고 교회에 적용할 점을 발견하고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교계의 흐름, 다른 교회의 사례, 다음세대 주제 등에 성도들이 관심을 갖는다고 입을 모았다.

강원동노회 강릉교회(이상천 목사 시무)는 예배당 입구 양쪽에 한국기독공보를 비치한다. 성도들에게 예배를 드리러 들어올 때가 아닌, 예배 후 나갈 때 신문을 가져가도록 권장한다. 특히 교회 장로들은 당회실로 들어가며 신문을 한 부씩 가져가고, 관심 있는 집사 등 제직들도 골고루 보고 있다.

이상천 목사는 "성도분들이 한국기독공보에서 이런저런 기사를 읽고 제게 궁금한 점을 묻는다"며 "특히 다음세대와 3040세대가 교회를 이끌어나가는 주제, 또 교회가 전도하고 선교하는 주제를 주의 깊게 읽는다"고 말했다.

충청노회 청북교회(박재필 목사 시무)는 교회 차원에서 한국기독공보를 성도들의 집으로 개별 발송한다. 교회가 당회원들에게 교계와 총회의 흐름, 선교적 동향, 신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박재필 목사는 "여러 기사를 잘 읽었다는 피드백을 자주 받을 만큼 성도들의 열독률이 높다"며 "최근엔 부교역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기사를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같이 교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공유한다"고 말했다.

평남노회 주님의교회(김화수 목사 시무)도 교회 차원에서 한국기독공보를 성도들에게 발송한다. 특히 주님의교회 당회원들은 당회 전 간담회에서 한국기독공보 기사에 대해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신문을 읽으며 더 알고 싶어 당회원들이 단체로 '한국 교회 트렌드 2024' 책을 구입해 함께 읽기도 했다.

김화수 목사는 "일반 교우들은 총회의 정치와 관련된 주제에 큰 관심이 없지만, 코로나 이후 교회 공동체의 대응이나, 기후문제와 온난화 문제, 시니어세대의 자리매김에 큰 관심이 있다"며 "계도를 위해 따로 말하지 않아도 한국기독공보를 함께 보면서 한국교회와 교단을 초월해 진행되는 여러 흐름에 대해 공감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엔 한국기독공보를 교회의 제직들이 함께 구독하도록 총회 차원에서 결의한 바 있다.

1966년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기독공보가 정간된 적이 있다. 1966년 9월 24일 제51회 총회 개막을 알리는 신문 발행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1970년 7월 8일 '한국기독공보'를 제호로 새롭게 등록해 제55회 총회를 한 달 여 앞둔 1970년 7월 31일 849호 속간호를 발행했다.

제55회 총회는 한국기독공보 이사회가 청원한 '총회 기관지인 기독공보를 각 교회 제직 전원이 의무적으로 구독하고 구독료는 각 교회가 책임 납부하도록 한다'는 건 등을 허락하며 한국기독공보를 향한 관심과 사랑을 전국교회에 요청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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