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제에 관심을 갖자 |2019. 04.24
[ 논설위원칼럼 ]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말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교회를 떠나는 청년세대들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초기의 한국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을 위해 활동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교회는 청년들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싶다. 연애, 결혼, 내 집 마련, 꿈과 비전 등의 포기를 일컫는 N포 세대를 비롯해, 청년 실업 등 청년들이 안고 있는 짐은 무거워 …

독일 통일과 독일교회의 역할 |2019. 04.16
[ 논설위원칼럼 ]   

1989년 11월 9일 헬무트 콜 서독 총리는 독일이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날이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채 폴란드를 방문했다. 바르샤바에 도착한 콜은 바로 폴란드 총리 타테우시 마조비에스카 와 1차 정상회담을 했다. 회담 후 영빈관으로 돌아와 다음 일정을 준비하던 중 서독 총리실 장관으로부터 긴급전화를 받았다. 내용은 동독 정부가 주민들의 국외여행을 자유화했다는 것이었다. 독일 통…

삶의 멀미를 멈추게 하는 사순절 |2019. 04.01
[ 논설위원칼럼 ]   

우리의 일상이 바뀌고 있다. 스콧 갤러웨이는 그의 책 '플렛폼 제국의 미래'에서 인류의 삶을 바꾼 4개의 기업을 언급한다. 유희에 대한 욕망을 바꾼 애플, 인간의 뇌활동을 재정의하며 뇌가 지식을 찾는 방법을 바꾼 구글, 인류의 심장, 인간관계와 애정을 재정의하며 그 방식을 바꾸어 놓은 페이스북, 사고 싶다 생각이 들면 구매하도록 소비생활을 바꾼 아마존이 그 주인공이다. 이 기업들을 통해 바뀐…

하나님을 만나고 인사하며 청원하고 회담하라 |2019. 03.29
[ 논설위원칼럼 ]   

회담이란 어떤 문제에 대해 대표성을 띤 사람들이 대화 혹은 토의하는 것을 말한다. 특별히 정상회담은 두 나라 이상의 국가원수들이 국가 대 국가 혹은 세계 주요 이슈에 대해 논하고 그에 따른 결정을 하는 것이다. 우리의 명운을 좌우할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지난 2월 27일~28일 하노이에서 있었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제2…

사순절, 예수를 만나자 |2019. 03.18
[ 논설위원칼럼 ]   

사순절, 삶과 죽음이 교차한다. 2000년 전 예수는 이 세상에 죽으러 온 것일까, 살려고 온 것일까? 죽음이 삶이고, 삶이 죽음이다. 부활절이 다가오면 더욱 더 예수의 한 생애를 곱씹게 된다.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예수는 광야에서 마귀의 세 가지 시험, 떡과 만용(성전에서 뛰어내림) 및 세상명예(천하만국과 그 영광)의 유혹을 이겨냈다. 하나님의 말씀(진리)과 순종과 경건한 겸손이 하나님의 길…

한류의 원조는 한국교회 선교의 결과 |2019. 03.11
[ 논설위원칼럼 ]   

전 세계 흩어져 있는 한국인 디아스포라들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 매우 크다. 올해 1월 중순에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에 삼성이 한국어로 자사의 제품을 선전하여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지금 세계 여러 나라에선 한국의 경제와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각국 국제공항 입국장에는 한글로 '어서 오십시오', '이민국', '짐 찾는 곳'을 한글로 안내하는 나라가 많아졌고, 이민국 직원은 한국말로 '어서…

사순절 단상(斷想) |2019. 03.04
[ 논설위원칼럼 ]   

유럽과 남미 등 전통적인 가톨릭국가에서는 사순절을 앞두고 '카니발'이라는 축제를 한다. 이 축제는 세계적인 축제로 라틴어 '카르네 발레(carne vale)'라는 말에서 왔다. '카르네'는 '고기'라는 뜻이고, '발레'는 '그만, 안녕'이란 뜻이다. 직역하면 '고기여 안녕!'이란 말이 된다. 사순절 기간 금육을 실천하다 보니 가정마다 소비되지 못하는 고기가 많아지자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 집…

화해와 용서로 반공의식 넘어서서 |2019. 02.25
[ 논설위원칼럼 ]   

천하대세(천하大勢) 합구필분(合久必分) 분구필합(分久必合). 삼국지의 첫 문장이다. 천하대세는 합한 지 오래되면 나누이고 나누인 지 오래되면 합하게 된다는 뜻이다. 남북이 나뉜 지 74년이 되었다. 이제 다시 합해야 하는데 그 때가 언제일까?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 북미 간에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되어 왔고 며칠 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열렸다. 필자는 목사의 아들로서 부모…

원로목사와 담임목사, 회중의 삼각관계 |2019. 02.18
[ 논설위원칼럼 ]   

전 세계의 지역교회가 공통적으로 겪는 난제 중의 하나가 리더십의 교체에 따른 진통이다. 은퇴한 목사나 원로목사,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 그리고 회중사이의 갈등이 심해지면 단순한 갈등관계의 문제를 뛰어 넘어서 분리함과 당 짓기, 그리고 교회분열까지의 극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우리는 이같은 사실을 지나간 수십년동안 생생하게 목도하여 왔다. 그리고 이 같은 갈등은 정도의 크기는 다르지만 우리들…

3.1 운동 1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의 과제 |2019. 02.11
[ 논설위원칼럼 ]   

3.1운동 당시 개신교 인구는 전체 인구 1600만 명 가운데 23만4000명 정도로 전체 인구의 1.5%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1919년 5월 조선총독부의 통계를 보면, 3.1운동으로 수감된 전체 9059명 가운데 개신교인이 2036 명으로 22.5%를 차지했고, 종교를 가진 사람들 가운데서는 52.9%를, 여성 가운데서는 무려 65.6%를 차지했다. 3.1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

다른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 다음세대 |2019. 01.28
[ 논설위원칼럼 ]   

2019년도 새해가 시작이 되었다. 새해 첫 주에 중등부를 인솔해서 필리핀 비전트립을 다녀왔다. 필자 교회에서는 중등부 시절에 한번은 거치도록 3년에 한번씩 비전트립을 시행하고 있다. 중등부를 이끌고 필리핀으로 비전트립을 다녀오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중등부가 적합한 대상이기 때문이다. 고등부는 시간을 내기 어렵고 대학부는 또 다른 차원의 비전제시가 필요하다. 감수성이 살아있는 중…

교회, 부패의 사각지대인가? |2019. 01.21
[ 논설위원칼럼 ]   

얼마 전 고위 공직자를 만나 시국에 대한 대화 중 그가 하는 말이 "부패의 사각지대가 몇 곳이 있는데 그 중에 한 곳이 교회"라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 말에 필자는 총 맞은 것 같았다. "교회가 부패의 사각지대인가?" 사회가 한국교회를 보는 눈이 심상치 않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거룩하며 신성한 교회를 부패의 사각지대로 보고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것은 한국교회 위기이다. 한…

전도딜레마 |2019. 01.14
[ 논설위원칼럼 ]   

한국학 중앙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종교 현황에 따르면 개신교인 수는 1985년 648만 명에서 2015년까지 318만 명이 증가하여 총 967만 명으로 성장하였다. 교인 수가 감소한 여타 종단에 비하면 고무적인 일이지만 그렇다고 기뻐할 일만은 아니다. 천주교는 같은 기간에 186만 명에서 389만 명으로 200만 명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개신교가 49% 포인트 증가하는 동안 천…

동성애 독재와의 싸움은 제2 종교개혁의 산실 |2019. 01.07
[ 논설위원칼럼 ]   

21세기 세계교회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동성애혁명' 때문에 엄청난 '문화충돌'을 겪고 있다. 성 윤리의 일탈정도로 여겨졌던 '동성애혁명'이 서구 기독교 유산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성경에서 '동성애는 죄다'(레 18:22)라고 말씀하는데도 서구 국가가 나서서 소수자 인권을 빌미로 동성애를 합법화한 것에 놀라고 있다. 2001년 네덜란드를 필두로 여러 서방국가들이 참여하더…

세상을 책임지는 교회 |2018. 12.31
[ 논설위원칼럼 ]   

책임을 영어로는 'Responsibility'라 쓴다. 이 단어는 어떤 일에 대한 반응(Response)이란 단어와 능력(Ability)이란 말의 합성어(合成語)로 '어떤 도전 혹은 자극에 대한 반응 혹은 응답하는 능력'을 말한다. 영국의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Arnold Joseph Toynbee,1889 ~1975)는 역사(History)를 정의하기를 '한 민족이나 한 국가가 안과 밖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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