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문제에 관심을 갖자

청년문제에 관심을 갖자

[ 논설위원칼럼 ]

김창만 장로
2019년 04월 24일(수) 17:28
김창만 장로.
한국교회가 위기라고 말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교회를 떠나는 청년세대들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초기의 한국교회는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을 위해 활동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교회는 청년들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생각해 보고 싶다. 연애, 결혼, 내 집 마련, 꿈과 비전 등의 포기를 일컫는 N포 세대를 비롯해, 청년 실업 등 청년들이 안고 있는 짐은 무거워 지기만 하여 청년들이 교회를 벗어나는 현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다. 매년 교회에서는 주일학교 교사, 찬양대, 혹은 봉사자들을 찾기 위해서 광고를 내고 있는 형편에 이르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이 나타난 지표를 알아보면, 지난해 청년회전국연합회가 발표한 보고서에는 본 교단 전체 교세 중 청년 교세가 2.17% 밖에 되지 않고, 전체 교회 중 청년부가 조직된 교회는 24%, 노회에 조직된 청년연합회는 11개 노회 미인준 노회가 6개 노회라고 분석 발표했다. 말로는 청년세대들이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주체라고 말하면서 결국엔 무관심으로 이어진 모습들이 아닌가 싶다.

한국교회는 기존 기성 목회자들이 은퇴의 시점에서 젊어진 담임 목회자들로 세대교체가 이루어 지고 있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교회들의 목회자들이 청년들과 호흡을 하는 교회들은 부흥 발전하는 모습들을 주변에서 종종 찾아 볼 수가 있다.

한국교회는 청년들이 다시금 주님의 그리스도의 용사로 다시 태어난다면, 교회가 살아나게 될 것이다. 한국사회에 만연히 펼쳐지고 있는 문제들 또한 해결이 되리라 생각된다. 노령화 되어 가고 있는 한국사회에 청년들이 가정을 꾸리고 가족이 생기고, 그 아이들이 복음으로, 신앙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들이 내리사랑으로 이어진다면, 한국교회는 다시금 희망이 생기게 될 것이다. 또한, 교회 내에서 자발적인 청년들의 헌신과 봉사가 이어질 수 있는 길이 만들어 져야 한다. 교회에서 청년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구나 라는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다음세대에게 투자를 하는 만큼 청년들에게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남선교회를 섬기게 되면서 다음세대 뿐만 아니라 청년세대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 지 노회나 교회에선 현장일꾼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 말은 즉 젊은층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미래의 자원인 청년인재 발굴과 지원을 위해서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다. 특히, 남선교회원들과 청년들과의 호흡을 위해서 지난해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된 남선교회 창립 94주년 기념 전국대회를 치를 때, 본교단에 소속된 청년회전국연합회 회원들이 3일 동안 쉴 틈 없이 자리를 지키며 봉사를 통해서, 기성세대들과의 호흡뿐만이 아니라, 남선교회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현장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기성세대와 청년들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전국대회 평가시에 청년들의 헌신과 봉사를 통해 대회장 배치 및 안내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청년들의 헌신으로 인해 강의장 청결 및 강의 집중을 높이는 효과도 거두었다. 또한 다음세대의 선교의 요람인 군선교도 활성화 하고 있다. 매년 11월경이 되면 논산훈련소 진중세례식을 진행하여 젊은 청년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또한, 군경교정선교부와 논산훈련소와 함께 세례 장병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를 할 경우 기성교회와 연결을 시키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연구 중에 있다.

한국교회는 더 이상 청년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덮어두어서는 안 된다. 청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고 소통을 한다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 한국교회가 된다면, 한국교회를 살리는 일이 될 것이다.

김창만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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