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아버지 야곱의 축복

너의 아버지 야곱의 축복

[ 가정예배 ] 2024년 5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진욱 목사
2024년 05월 20일(월) 00:10

정진욱 목사

▶본문 : 창세기 49장 22~26절

▶찬송 : 559장



부모는 자녀들에게 기억이 되기 위해 존재한다. 자녀들 인생의 기억 조각들은 부모님으로부터 오고, 대부분 그들은 부모님이라는 기억의 조각을 붙들고 살아간다. 하나님은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축복의 기억이 되길 원하신다. 성경에서는 부모를 자녀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복을 마음껏 빌어주는 존재라고 말한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자신의 영혼의 중심을 걸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복을 자녀들에게 계승하는 존재라고 말씀한다.

첫째, 야곱의 축복은 계승이다.

야곱은 요셉에게 복을 빌 때 자신을 도왔던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축복이 그대로 요셉의 인생에 계승되기를 축복한다. 22절에 보면 요셉을 나무의 가지로 표현한다. '샘 곁'에 있는 무성한 가지는 기후 조건과 관계없이 물이 공급받기에 늘 풍성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냇가 심은 나무가 시절을 따라 열매를 맺고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은 복됨을 말한다(시편1편). 요셉의 가문이 앞으로도 어떤 역경에 직면한다 하더라도 계속적으로 번창하고 풍성한 삶을 누릴 것이다. 왜냐하면 공급이 있기 때문이다. 그 공급은 하나님이시다. 계속 그 축복의 가지가 자라서 담장을 넘을 것이다. 요셉은 담을 넘어선 큰 가지처럼 나머지 형제들을 가뭄과 흉년에서 생명을 구원하였고, 애굽에 사는 동안 애굽의 총리로써 이스라엘 민족의 큰 그늘이 되어 주었다.

또한 야곱은 자녀들의 인생의 위기와 환난이 닥칠 때 예전 나를 도와주신 전능하신 목자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역사하기를 축복했다(23~24절). 자녀들이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반드시 그들을 향해 활 쏘는 자가 생겨난다. 또는 경제적인 현상이나 인간관계를 통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들이 생기게 된다. 그때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힘을 달라고 간구한 것이다. 야곱에게 시련이 닥쳤을 때마다 놀라운 축복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이 아들 요셉 때에도 도울 것이라는 믿음의 축복이다. 야곱처럼 자신이 받은 축복과 은혜가 그대로 자녀들에게 이어지길 바라는 계승의 축복 기도가 바로 야곱의 축복이다.

둘째, 야곱의 축복은 발전이다.

야곱은 요셉에게 자기의 세대에 받은 하나님의 복이 실현되기 위해서도 복을 빌었지만 자신보다 더 크고 더 위대한 복으로 발전되길 아들 요셉에게 축복한다(25절). 위아래를 관통하는 하늘과 땅 그리고 생명에 관한 복이을 말한다. 일단 하늘의 복이라는 것은 우리가 전혀 관여할 수 없는 축복의 형태(Dimension)이다. 하늘에 해가 비취거나 비가 내리는 것은, 우리가 숨 쉴 수 있는 공기를 제공하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 조절하거나 예상할 수 없듯이 온전히 하나님께서 주셔야만 하는 특수한 복을 말한다. 두 번째는 땅의 복을 말한다. 오늘 본문에서는 '아래로 깊은 샘의 복'이라고 표현한다. 즉 복이 흘러나오는데 땅에서 계속 솟아 나오는 복을 말한다. 팔레스타인 사막지대에서 샘물이 솟아나는 땅은 축복의 땅을 소유한 사람들의 상징이었다.

세 번째로 생명의 복은 재생산의 복을 말한다.
그 당시 유목민족인 이스라엘에게 가장 경제적인 복은 자신이 기르는 짐승이 새끼를 많이 낳는 것이다. 즉 재생산을 잘하는 것이다. 계속적으로 가치와 수요와 경제력을 창출시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목축이었던 유목민족들의 축복이다. 25절의 고백처럼 젖 먹이는 복과 태의 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녀들이 그저 회사나 속한 단체에서 주는 봉급이나 잉여 이익을 저축한 것으로만 살아가며 한 곳에 정착하던 농경사회의 전통이 무너지고 끊임없이 생명이 생명을 낳는 가치의 재창조 그리고 자신만의 유니크 한 독특한 콘텐츠를 가지고 문화와 국경과 경계를 넘어 지속적으로 유동적으로 이동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목민 디저털 노마드의 축복을 의미한다. 야곱은 오늘 본문 26절에서 요셉을 축복하며 마무리한다. 야곱이 인생을 살아가며 복을 받은 것은 이삭의 축복 때문이다. 그리고 이삭의 축복은 아브라함의 축복이다. 선조들이 쌓아준 축복이다. 그런데 아들 요셉의 축복은 이렇게 이어져서 축적된 선조들의 축복보다 훨씬 더 발전하고 끊임없이 계승 될 것이다. 이렇게 야곱은 아들 요셉의 축복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런 축복의 고백이 우리 자녀들의 기억에 이 세상 계실 때 늘 나를 사랑하고 축복해 주신 분으로 아름답게 기억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야곱의 축복처럼 성도들의 가정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드러나고 부모님의 믿음과 신앙이 그리고 그를 도왔던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과 축복이 천대까지 계승되는 믿음의 명문가정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



정진욱 목사/위대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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