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부터 배우는 삶의 기준 |2014. 04.16
[ NGO칼럼 ]   

  "인권에 대해 배우는 것 자체가 권리이다. 무지를 강요하는 것, 내버려 두는 것은 인권침해이다" (유엔 '인권, 새로운 약속')   우리는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곳에서 꿈을 꾸기도 하고 지식을 쌓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삶을 살아가는 기본적인 규칙을 배우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더욱이 인권에 대한 정보와 감수성은 학교교육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

당신의 몸을 존중합니다 |2014. 04.14
[ NGO칼럼 ]   

케사 칼라 말라(48세). 그녀는 아이를 낳고 채 일주일도 제대로 산후조리를 못한 채 무거운 수수더미를 나르는 일을 하기 위해 들판으로 나가야 했다. 아이를 낳고 키우고, 농사를 짓고 먹을 것을 구하는 일은 오롯이 그녀의 몫이였다. 결국 과도한 노동으로 자궁에 이상이 생겼다. 네팔의 많은 여성들은 자궁탈출증이라는 고통스러운 짐을 진 채 살아가고 있다. 자궁탈출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너무 어린 …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다 |201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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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트라우마(Trauma)라는 단어가 익숙해 진 것은 불과 수 년 전의 일이다. 이전에는 주로 '상처'라는 이름으로 그 모든 내적 고통의 '아우라'를 통칭해왔다. 트라우마는 말 그대로 충격적인 상처다. 내적 안정감이 처절하게 무너지고 그 고통의 경험에 반응하는 수많은 줄기들이 악마의 손길처럼 뻗어나간다. 개인의 불안증, 우울증, 무감각증, 섭식장애 등의 정신병리 현상을 동반한 행동장애들…

집은 '제3의 가족' |201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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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모 방송사에서 새로운 주거 문화를 다룬 '공간 혁명, 작은 집'이라는 스페셜 다큐를 방영했다. 가족구성원의 소망이 오롯이 담긴 주택에 대한 내용이었다. 넓은 공간과 고급 인테리어의 위용으로 보는 이를 압도해버리는 저택이 아니라 작은 평수의 땅에 공간을 입체적으로 풀어 지혜로워 보이는 주택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일 처음 소개된 곳은 작은 공간들을 높이를 달리 배치해 효율적으로 공…

교회와 세상 연결하는 다리 |2014.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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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교회의 창(窓), YMCA 이야기 1 YMCA는 한국교회와 세상을 연결하는 다리이자, 교회가 사회를 보는 창과 같다. 한국교회는 YMCA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된 삶을 세상과 나누었고, YMCA는 한국교회를 통해 운동의 물적, 인적 토대를 공급받아왔다. 한국교회에서 성장한 평신도들은 YMCA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 하였고, YMCA를 통해 성장한 기독인들은 한국교회의 변화…

화해를 향한 여정 |2014.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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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의 한 상담센터에서 '회복적대화모임'이 열렸다. '회복적대화모임'이란 어떤 사건의 피해측과 가해측이 함께 만나 조정자의 진행에 따라 당사자 간에 대화를 나누는 모임을 말한다. 사건은 어느 초등학교에서 있었던 학교폭력 사안이었다. 방과 후에 열리는 독서동아리 모임에서 6학년 남학생이 5학년 여학생의 얼굴을 심하게 때린 사건. 때린 이유는 동아리 학생 대표였던 남학생의 의견을 5학년 여학…

기분 좋은 변화 |2014.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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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으로만 운영되는 사회복지기관에서 일하다보면 열악한 직원 복지와 처우에 속이 상할 때가 있다. 이런 불평과 불만을 잠재우는 것은 다름 아닌 수혜자들의 변화이다. 작년 가을, 집 고치기 사업 현장에서 만난 어떤 어머니는 집을 고치고 나서 딸 아이의 병이 나았다며 기뻐했다. 아이의 틱 장애가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고 학교에서도 지내기 어려워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정서상 도움이 된다는 말에 동물…

기독교와 사회복지 |201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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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교회 혹은 기독교 단체 등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인 작은 자들을 보살펴 주기 위하여 보육원, 양로원, 미혼모 시설, 장애인 시설 등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을 설립하여 운영해 왔다. 또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신의 소명을 감당하며 작은 자들과 함께 웃고 울며 지내고 있다. 그로 인하여 세상의 어두운 그림자에 갇혀 살던 많은 사람들이 인간답게 살 권리…

책에서 만난 예수님 |201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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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항상! 가방에 두 권의 책을 넣고 다닌다. 성경과 디트리히 본회퍼에 관한 책이다. 성경의 3면에는 87세 노모의 유언이 세 줄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을 잘 섬기라! 타인에 대해서 항상! 좋은 말만 하라! 가난한 자와 소외 당한 자의 눈물을 닦아 주는 손수건이 되라." 두 번째 책에는 본회퍼의 일생이 기록되어 있다. 1906년 출생부터 1945년 4월 9일 새벽 하늘…

애경사도 복음전도의 기회! |201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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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가 신뢰를 회복하며 교인들을 교회로 유입할 수 있는 길은 어떤 방법이 있을까? 복음전도에 대한 사명을 가졌기에 누구보다 앞장서서 사회선교를 해 온 나는 30여년 목회과정에서 인간의 생애주기에 대한 답을 준비가 됐든, 되지 않았든 답해야 하는 순간 순간을 겪게 되었다. 그런데 올해는 유달리 죽음에 대해 정립해야 하는 과제가 새해벽두부터 대두되었다. 이제까지 다양한 사회선교를 해 오면서 죽…

교회는 우리시대의 희년을 실천하라! |201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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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생활경제대출 1100조원 시대. 신자유주의 투기금융자본경제에서 '맘몬(자본)'은 서민생활경제를 억압하는 가장 크고 뿌리 깊은 권력으로써 그 실체를 드러냈다. 한 마디로 맘몬은 우리시대의 무소불위의 권력임이 자명하다. 그런데 맘몬은 우리시대의 포학한 권력일 뿐만 아니라, 가장 큰 숭배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것은 이미, 성서가 오래 전부터 증언해오고 있는 사실이다. 일례로, 고대 히브리인들은…

작은 자와 함께하는 삶 |201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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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말로는 모든 것을 이해해 주고 사랑하는 것처럼 표현하지만, 실질적인 행함, 행동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음을 우리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며, 자신에게 손해 가는 것을 하지 않으려는 것이 변화된 오늘의 사회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현 사회는 빈익빈 부익부로 인해 빈부의 격차가 더욱 더 심화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 언론에서는 가진 자에…

카지노에서 만난 예수님 |201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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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선교를 마친 후 월급을 모아서 어느 날 사북 동원탄광 입구에서 광부들을 위한 월요일 컵라면 선교를 하고 있는데, 필자와 함께 막장에서 일했던 광부가 "방씨! 전에 방씨가 일했던 그 자리에 광부가 탄에 깔려서 죽었어 자네는 하나님이 살려 줬나봐!"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필자가 죽었어야 할 그 자리에 나 대신 다른 불쌍한 광부의 비보를 듣고 한 동안 금식기도를 하면서 나의 …

새로운 봄날에 따뜻한 봄 햇살을! |2014.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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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8회 총회는 말씀과 삶의 본질을 찾아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막 10:45)로 주제를 정하였다고 한다. 우리 교단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찾는 본질의 해로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과 기쁨으로 나누는 해이기도 하다. 몇 해 전부터 한국교회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한국교회의 위기를 말하는 척도 중 교회의 양적감소를 들고 있다.…

교회, 이 땅의 '하나님 나라' 책무 다하라 |20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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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외 투기금융자본들이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을 사유화 했다. 신자유주의 시장경쟁체제의 핵심권력인 투기금융자본들이 우리사회의 독점 지배 권력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로 인해 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영업행태도 공공(公共)과 공익(公益)을 저버린 채 사익만을 추구하게 되었다. 기업대출에는 눈을 감고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에만 목을 매고 있다. 한 마디로 서민들의 잠자리와 하루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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