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에 평화모색을 가로막는 최대 이슈 중 하나가 팔레스타인 난민이다. 팔레스타인 난민이란 1946년 6월부터 1948년 5월 사이 이스라엘-아랍 간의 전쟁 중 발생한 난민이다. 팔레스타인 난민은 중동 전역에 걸쳐 분포해 있다. 당시 전쟁을 피해 인근 아랍국가로 떠났거나, 아랍국가들에 체류하던 중 전쟁으로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거나,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민들이 팔레스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를 가로막는 최대 난제 중 하나가 팔레스타인 영토 내에 세워진 '이스라엘 정착촌'이다. 팔레스타인들은 정치적으로 팔레스타인 영토에 유대인이 불법으로 들어와 사는 것이라 주장하고, 이스라엘은 옛 유대 땅을 팔레스타인이 차지하려는 것이라 주장한다. 한 땅에 두 민족(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이 거하려는 이ㆍ팔분쟁의 핵심은 땅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 땅은 종교다. 이들 …
우리는 '성지 이스라엘'이라는 용어에 꽤 익숙해 있다. 그러나 사실 (정치와는 무관하게) 지리적으로 본다면 '성지 팔레스타인'이라고 해야 맞다. 무슨 얘기냐 하면, 대부분의 주요 성지가 바로 팔레스타인 자치령 안에 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에서 출발해야 방문할 수 있는 베들레헴과 헤브론, 여리고, 세겜, 사마리아가 등 고대 성경의 주 무대였던 성읍들이 대부분 팔레스타인 자치도시 안에 있다. 지…
지혜를 사모한 여왕이 먼 바닷길을 마다하지 않고 솔로몬왕을 찾아왔었다. 바로 그 시바여왕의 나라가 예멘이다. 우리에게 아덴만의 여명작전으로 잘 알려진 아덴만에 접한 중동국가이다. 예멘하면 아라비안 나이트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중동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 거주지가 있는 유구한 역사를 품은 곳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유럽의 길목에 있어 예로부터 문화적으로 풍…
중동문제의 한 축이 이스라엘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정치에 한 축을 이루는 것이 종교정당이다. 종교정당이 커서가 아니라 캐스팅 보트(casting vote)를 쥔 적당한 정당규모의 종교정당이 이스라엘 정치를 쥐고 흔들고 있다. 이달 초 이스라엘 네탄야후 총리가 정부의 해산안과 조기총선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정국이 혼란스러워 졌다. 다행히 양대 정당인 리쿠드당과 카디마당의 극적인 연합정부 합의…
'알카에다'는 중동에 기반을 둔 세계 최대 테러단체다. 보통 이슬람의 4대 테러단체로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아프카니스탄과 이란의 무자헤딘 그리고 오사마 빈 라덴의 알카에다이다. 그 중 알카에다가 세계의 공적 1호가 된 것은 2001년 9ㆍ11테러다. 여객기를 탈취해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로 돌진해 3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미국 국방부를 목표로 항공기 납치 테러사건을 …
이슬람 포비아(이슬람 공포증)의 근원지는 유럽이다. 현재 5억명에 달하는 유럽 인구의 3%가 무슬림이다. 2025년쯤에는 1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슬람권으로부터의 이민 증가와 유럽 국가들의 출산율 감소로 인해 2050년경에는 무슬림 인구가 유럽 전체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0%까지 전망한다. 자업 자득인가? 유럽의 중동식민지 정책이 낳은 산물이다. 식민지의 노예로, 싼 노동력에 …
"반기문에게 이스라엘은 남한이고 팔레스타인은 북한이다" 유엔 사무총장 임기 6개월을 맞을 당시 서방언론이 본 반기문사무총장에 대한 평이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팔레스타인보다는 이스라엘에게 더 마음이 간다는 뜻이다. 한국인으로 한국-미국-이스라엘의 컨넥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었을까? 반면 미국 부시대통령이 가장 위험한 국가로 분류한 악의 축 3개국 중 마지막 남은 두 나라가 …
왜 이슬람은 테러란 이미지가 있을까? 우리나라는 지난 핵안보회의를 전후해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이란인을 비롯해 국제테러조직과 연관된 다수의 용의자들을 추방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이제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이슬람 테러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닌가 보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은 북경올림픽 직전 중국 변방인 위구르 지역의 이슬람 테러훈련기지를 소탕했다. 2001년 미국의 9.11테러를 전후해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예 하나가 3천년 고도의 예루살렘이다. 예루살렘은 세계 3대 종교의 성지이다. 예루살렘이 세계 기독교의 중심이 되는 것은 주님께서 구원을 이루신 골고다와 주님의 빈 무덤이 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에는 다양한 기독교 종파가 있다. 그러나 예루살렘을 찾은 기독교인들은 종파에 연연하지 않고 모두가 예배에 함께 참여한다. 지난 부활주일에 전 세계에서 부활절 기념예배가 드…
예루살렘은 정말 정치적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정말 종교적이다. 이 예루살렘에 사는 한인들은 누구일까? 예루살렘은 다양한 교단과 지역에서 모인 이들이 있다보니 한국교회의 축소판이다. 성지의 한인들은 예루살렘을 찾는 수 많은 한국인들을 맞는다. 한국의 사역자들을 맞이하고, 손님으로 맞이하고, 성지순례팀으로 맞이한다. 성지의 한인들은 예수님의 증언자들이다. 이들이 보고 느낀 것을 일년 내내 전한…
2003년 1월, 미국 부시 대통령은 악의 축 세 나라로 이란과 이라크, 북한을 지목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제거되었으니 이제 이란과 북한만 남았다. 이란과 북한의 컨넥션은 바로 핵이다. 북한이 동북아의 평화에 위협이 된다면 이란은 중동평화에 가장 위협적이다. 그럼에도 북한이 이란보다 더 위험한 것은 북한이 서방세계에 등을 돌린 중동의 적대국가들에 무기와 테러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16일 한국과 이란의 수교 50주년 기념하며 열린 공연인 "인천-페르시안을 만나다"가 성황리에 마쳤다. 최근 이란의 핵문제로 국제사회에서 큰 이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진행된 것이었다. '정치와 문화는 별개다'라며 현실의 부정적인 분위기를 애써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역력하다. 그러고 보면 이란이나 한국 양국이 이란과의 …
이란 핵개발로 중동 땅에 전운이 감돈다. 국제사회는 마치 이란으로 출격하려는 이스라엘 전투기를 말리는 듯한 분위기다. 특히 지난 주 이란에 대한 유엔의 핵사찰이 실패로 끝남에 따라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공격이 임박한 듯하다. 이란이 핵개발에 그렇게 집착하는 이유가 뭘까? 이란 국민들에게 핵무기가 왜 필요하냐고 물으면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한다. 반대로 이스라엘과 미국은…
한국의 노동 기술력과 중동의 석유는 환상의 트레이드 7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상호경제적 파트너 제2의 중동의 붐을 중동선교의 붐으로 준비해야 할 때한국과 중동. 이 둘을 연결하는 매개는 경제이다. 정치적으로 볼 때 중동과 한국은 도움을 받을 것도 줄 것도 없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는 서로에게 주고 받을 것이 많았다. 한국은 경제가 발전하면 할수록 석유소비량이 많아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