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저입니까?"(Why Me God!) |20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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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스물 셋에 임신 5개월이었던 하몬은 알래스카의 공군병원에서 간호사일로 일하고 있었다. 어느날 출근길에 추월하는 트럭과 교통사고가 났다. 충격으로 인해 차 밖으로 튕겨나온 하몬을 보고 사람들은 "저것이 살아있다. 저게 움직인다!"라고 할 정도로 끔찍한 사고였다. 병원에 도착하였지만 간호사, 위생병, 그리고 의사들까지도 모두가 두려움에 싸여 멍하니 서 있을 뿐이었다.…

승리자이신 '예수님' |2013.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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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하우크가 지은 '블룸하르트의 생애와 사상'에 나오는 이야기다.  1838년 여름에 블룸하르트 목사는 뫼트링겐교회에 목회자로 부임하게 된다. 뫼트링겐에서의 첫 출발은 블룸하르트에게 쉽지만은 않았다. 그 이유는 전임 목회자와의 갈등, 교인들 사이의 분열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었다. 그런 가운데 블룸하르트 목사는 하나의 중대한 사건을 겪게 된다. 그 사건은 바로 고트리빈 디투스…

황홀케 하는 널 만나고부터는 |2013.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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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머니를 병으로 먼저 떠나보낸 후 그 슬픔과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죽으려고 달리는 기차에 몸을 던진 여인이 있었다. 그러나 죽지는 못하고 두 다리가 잘리고 왼쪽 팔을 잃었다. 오른쪽은 손가락 세 개만 남았다.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어 병원에서 더 깊은 절망감에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어느 날 한 신학생이 병원 전도를 나왔다. 여러 차례 간절히 복음을 전했지만 그녀는 전혀 복음을 받아…

"이제는 내 차례입니다" |2013.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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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보리스 콘펠트라는 한 유대인 의사가 있었다. '스탈린은 신이 아닌 인간이었다'라고 말한 것이 발각이 되어 체포되었고 강제노동수용소에 갇히게 되었다. 의사였던 그는 수용소에서도 진료소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그의 임무는 죄수들이 병원에서 죽지 않고 작업장에서 일을 하다가 죽도록 하는 것이었다.  죄수들이 건강하든 그렇지 않든지 간에 의료카드에는 늘 건강하다고 적어 넣어야 했고 죄수들을 작…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2013.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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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제작되어 국내에서도 개봉되었던 '노스페이스(North Face)'라는 독일 영화가 있다. 흔히 '노스페이스'하면 스포츠의류 상표를 연상하지만 원래 이것은 '산의 북벽'을 의미하는 독일어 'Nordwand'에서 온 것이다. 흔히 산의 북벽은 그늘진 경우가 많아 눈이 많이 오고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오르기 어려운데 영화는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

그 언덕엔 교회가 세워지고… |2013.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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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을 시작하면서 오래 전 읽었던 일본의 '빙점'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의 '양치는 언덕'을 다시 읽었다. 사랑이 무엇이며, 그것을 통해 허락된 용서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주인공 나오미는 목사의 딸이다. 순수하게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을 버리고 여고시절 알게 되었던 료이치를 다시 만나면서 그를 사랑하게 된다. "나도 한 사람 정도는 사랑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

오늘 입김을 불어 유리창을 닦아내듯 |201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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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반 영국 황실 해군의 제독이었던 존 프랭클린은 대서양에서 북극을 거쳐 태평양에 이르는 항로를 발견하는 영광을 얻고자 했다. 당시 파나마 운하는 생기지 않았던 때였기 때문에 동양으로부터 갖가지 보물들과 물자들을 수송하기 위해서는 모든 배들은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서 오거나 남아메리카를 지나서 항해해야 했다. 누군가 동양으로 가는 지름길을 발견한다면 그는 영웅이 될 것이기에 그건 탐험가…

지울 수 없는 슬픔도 당신 앞에서는 |2013.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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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가운데 '아무도 모른다'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다. 2004년 '올드보이'의 최민식을 제치고 아키라 역을 맡았던 야기라 유야가 사상 최연소 칸느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작품이다.  세를 얻기 어려운 도쿄의 한 작은 아파트에 네 남매를 가진 젊은 엄마가 이사 온다. 아이들이 많으면 세를 내주지 않기 때문에 남편은 현재 외국에 있고 12살짜리 장남 아키라…

미완성의 인생이기에 더욱 아름답다 |2013.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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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가 작곡한 '교향곡 제8번, 나단조'는 흔히 '미완성교향곡'으로 불린다. 1822년 25세 때 작곡되었지만 세상을 떠난 후 37년 뒤인 1865년에 처음 연주된 곡이었다. 당시에 교향곡은 보통 4악장으로 구성되었는데 그는 1, 2악장만 완전하게 작곡하고 3악장은 9마디까지만, 그리고 4악장은 아예 시작도 안했기 때문에 '미완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것에 대한 여러 주장이 있지만…

나 때문에 울고 있는 당신 |2013.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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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바 있는 영화, '어둠 속의 댄서'(Dancer in the Dark)는 미국의 한 체코 이민자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셀마는 선천적 질환으로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그 아들 역시 엄마의 질병을 유전으로 물려받아 수술시기를 놓치면 앞을 못 보게 될 처지에 놓여 있었다. 이민 온 것은 돈을 벌어 아들의 눈을 수술해 …

사랑을 모르면 우리도 그렇게 된다 |2013.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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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만두가게를 운영하는 어떤 분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손님 중에 할아버지 한 분과 할머니 한 분이 매주 수요일 오후 3시면 어김없이 만두 가게에 나타나고는 했단다. 대개는 할아버지가 먼저 와서 기다리지만 비가 온다거나 눈이 온다거나 날씨가 궂은 날이면 할머니가 먼저 와서 구석자리에 앉아 초조하게 할아버지를 기다리곤 했다. 두 노인은 별말 없이 서로를 마주 보며 앉아 있다가 상대방에게 …

결코 자신들의 영혼을 마차에 팔지 않았다 |201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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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사전]  미국 조지아 주를 중심으로 살던 체로키 인디언은 광활한 대지에서 높은 도덕률을 가지고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살던 문명화된 부족이었다. 1828년, 그 땅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백인들에 의해 자신들의 땅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1천3백킬로미터 떨어진 오클라호마 보호구역으로 강제 이주되는 여정에서 1만 3천 명 중 약 4천여 명이 죽었다. "지난 일을 모르면 앞일도 잘 해…

"내가 능력이 없어서 너희들을 거기 남겨두는지 아느냐?" |201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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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사전] 일전 페이스북에 올라온 북한선교 하시는 선교사님의 이야기가 가슴 깊이 남아 있다. 북한 접경에서 밥을 나누는 사역을 하시는 그분은 언젠가 냇물을 건너 식사를 하러 오신 분들을 만난 적이 있었단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강을 건너 온 그들의 옷은 남루했고 옷이 얇아 많이 추워보였다. 신발은 다 떨어져 있었으며 얼굴은 검었다. 그 중 79세인 김 씨 할아버지에게서 일종의 경외감이 느껴…

"심지를 조금 내려야겠다" |2013. 01.24
[ 예화사전 ]   "심지를 조금 내려야겠다"

[예화사전] 필립 얀시는 그의 책에서 정교회 사제인 안토니 블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블룸은 격변기에 태어나 굴곡 많은 삶을 살았다. 러시아와 이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난민 신분으로 프랑스로 피난했다. 거기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으며 외과의 수련을 받았다. 무신론자로 살던 그가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극적인 회심을 경험하고 나중에 정교회의 사제가 되었다. 굴곡 많은 삶을 살았기에 오직…

사랑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한다 |2013. 01.17
[ 예화사전 ]   사랑은 모든 것을 아름답게...

[예화사전]  이정록 시인은 어머니를 주제로 시를 잘 쓰는, 아니 어머니의 삶의 이야기를 시에 참 잘 담아내는 시인이다. 언젠가 그의 책, '시인의 서랍'(한겨레출판사, 2012)에서 '교무수첩에 쓴 연애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역시 어머니의 이야기를 한편의 시처럼 엮어 놓은 아름다운 글이었다. 아버님이 떠나신 다음 해였나요? 제가 고향집에다가 교무수첩을 하나 놓고 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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