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단테, 안단테" |2009. 10.14
[ 논설위원 칼럼 ]   논설위원칼럼

1789년 프랑스 혁명 때에 혁명 본부에서 일주일을 10일로 바꾼 적이 있었다. 그러자 모든 산업의 생산량이 40%나 감소했다. 이런 결과에 놀라 서둘러 일주일을 7일로 복귀시켰다. 1917년 러시아 공산혁명 때도 레닌이 일주일을 8일로 늘려보았다. 그러자 생산량이 30%나 감소했다. 레닌은 다시 일주일을 6일로 줄여보았다. 마찬가지로 생산량이 30% 감소했다. 레닌 역시 어쩔 수 없이 일주…

양보와 배려의 미덕 |2009. 10.14
[ 논설위원 칼럼 ]   

손신철/목사ㆍ인천제일교회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굴지의 기업인 포스코의 감동적인 광고가 있다. TV는 물론 일간 신문의 일면을 장식한 이 광고는 경매에서 단돈 5달러로 자전거를 구입하고 기뻐하는 두 소년의 모습과 그들의 쾌거를 축하하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간결하면서도 빛나는 문장과 영상으로 아름답고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그런데 그 유쾌하고 감동적인 상생의 기쁨 뒤에는 자신의 능력과 권…

논설위원 칼럼/ 조화로운 사랑이 아름답다 |2009. 09.21
[ 논설위원 칼럼 ]   

김동문 / 목사ㆍ전주 완산교회 디히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년)는 요절한 독일의 신학자요, 목회자다. 후대 사람들은 그가 10년만 더 살았어도 세계 신학계의 동향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애석해한다. 그는 히틀러 암살 음모에 가담하였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2차 세계대전 종전 몇 달을 앞두고 처형되었다. "목사로서 원수까지 사랑해야 할 사람이 살인…

신종플루, 교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 |2009. 09.16
[ 논설위원 칼럼 ]   

정우/목사ㆍ미암교회구한말 당시 평양신학교 교장 마펫 선교사가 함경도 지방에 전도를 나갔을 때 일이다. 전염병이 돌아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보니 누군가 길가에 웅덩이를 파고 그곳에 물을 붓고 나뭇가지를 깔아 놓는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마펫 선교사가 물었다. "왜 그렇게 합니까?" "예, 전염병이 오다가 여기에 풍덩 빠져 죽으라구요." 마펫 선교…

한국교회와 정치, 어떤 관계여야 할까? |2009. 09.11
[ 논설위원 칼럼 ]   

정종훈/연세대 교목ㆍ연합신학대학원 교수 유신 독재 시절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 기독교 진영의 인사들을 향해서 어느 기독교인 정치인은 로마서 13장 1절의 말씀을 가지고 꾸짖었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위에 있는 권세에 복종해야 합니다.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이미 있는 권세들도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것입니다." 이 말씀을 인용한 정치인은 성경을 아전인수…

화해와 통합 그리고 영광의 길 |2009. 09.02
[ 논설위원 칼럼 ]   

    김영철/목사ㆍ월드비전교회 우리 민족의 큰 지도자였고 민주주의의 산 역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서거를 대하면서 안타깝고도 애석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그러나 또한 그 슬픔의 한 가운데에서 일어나는 우리 민족의 생명의 기운을 인하여 큰 소망을 갖게 됐다. 그 생명의 기운은 DJ의 투병과 죽음 이후에 일어나고 있는 용서와 화해 그리고 통합…

권위의 상실 |2009. 08.25
[ 논설위원 칼럼 ]   

김영걸/목사ㆍ포항동부교회 어제 노회 사무실로부터 진정서가 또 접수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노회 안의 몇 교회가 계속되는 분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총회에 참석해 보아도 여러 교회가 분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교회의 분규는 요즈음 들어서 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사람들의 공동체인 교회에서 의견의 차이가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과거에는 교회에서 쉽게 이해되었던 것들이…

섬겨야 합니다 |2009. 08.19
[ 논설위원 칼럼 ]   

김민식/목사ㆍ동광교회 독일의 중서부에는 유명한 교회 하나가 있다. '부퍼탈'에 있는 마르크 교회이다. 아주 조그마한 교회이기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교회이다. 왜냐하면 그곳이 저 유명한 '바르멘 선언'을 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치 정부가 교회 생활에 간섭하는 것을 항의했으며 또한 나치 정권의 사주를 받은 '독일 기독교'의 오류를 거부하였다. 1백39명의 복음주의 성직…

교회는 과연 무엇인가? |2009. 08.13
[ 논설위원 칼럼 ]   

한경호/목사ㆍ횡성영락교회  우리나라의 목사님들이 동구라파를 여행하는 중에 그 곳의 목사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한국 목사님은 "공산주의 나라에서도 참된 신앙생활이 가능합니까?"하고 물었다. 반공의식이 투철한 그는 공산주의 국가의 기독교는 대외용 꼭두각시일 것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질문을 받은 그 곳 목사님은 대답 대신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진정한 신앙…

갇힌 자들을 돌보자 |2009. 07.29
[ 논설위원 칼럼 ]   

강신원/노량진교회 목사ㆍ기독교세진회 이사장문화가 발전하고 물질 문명이 발달하여 풍요를 구가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 범죄가 없는 평안한 사회가 도래하리라는 기대는 착각일 뿐이다. 인간 내면의 심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환상이기 때문이다. 한강의 기적을 창출하고 풍요로운 삶을 구가하고 있는 오늘의 우리나라에는 갇혀있는 재소자가 자그마치 5만여 명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그 숫자는 증가 추세일 …

존엄사에 관하여 |2009. 07.21
[ 논설위원 칼럼 ]   

김예식/예심교회 목사ㆍ장신대 겸임교수 요즈음 우리나라는 존엄사에 대한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2009년 6월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김모(77세)할머니가 호흡기 제거에도 불구하고 자기호흡으로 계속 생존함으로써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28일 서울 서부 지방법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뗄 수 있게 해달라는 환자 가족들의 요청을 법원이 인정하면서, …

이기려고 하는 사람들 |2009. 07.17
[ 논설위원 칼럼 ]   

정헌교/목사ㆍ강서교회 요즈음 내 삶의 주변에는 이기려고 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기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줄로 알고 힘겨루기가 한참이다. 비정규직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여야의 모습이  바로 그렇다. 누구도 이 대치 상황을 풀 능력이 없다. 모두가 이기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질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

웹 2.0세대의 선교적 과제 |2009. 07.08
[ 논설위원 칼럼 ]   

임성빈/목사ㆍ장신대 교수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실시한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 조사는 한국교회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학력이 높고, 나이는 젊으며, 소득이 높을수록 교회에 대하여 낮은 신뢰도를 보이고 있다. 특별히 주목되는 것은 40대 이하의 세대에서 발견되는 한국 교회의 신뢰도 저하 현상이다. 그러나 20~30대와는 달리 40대에게서는 낮은 신뢰감을 …

'사회적기업'의 이해 |2009. 07.01
[ 논설위원 칼럼 ]   

안재웅/목사ㆍ(재)다솜이재단 이사장 요즘 우리는 '사회적기업'이란 말을 자주 듣게 된다. 하지만 아직도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 기업에 관해서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정부는 2007년 1월 3일 '사회적기업 육성법'을 제정 공포했고 같은 해 7월 1일 동 시행령을 발동해서 현재 시행 중에 있다.사회적기업법 제2조는 사회적기업을 이렇게 정의했다. 사회적기업이란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악순환을 끝내는 사람 |2009. 06.24
[ 논설위원 칼럼 ]   

허원구/목사ㆍ산성교회 우리 몸이나 자연계, 경제계도 순환이 잘 되어야 건강하다. 건강을 불러 오는 '좋은 순환'이 있다. 좋은 순환은 잘되면 잘될수록 좋다. 그러나 정상적이지 않고 해를 불러 오는 순환은 계속 될수록 건강에 해롭다. 이런 악순환은 건강에 치명적이다. 이 원리는 교회에도 세상의 정치에도 같이 적용될 수 있다. 한번 잘못된 악순환의 주기가 시작되면 여간해서는 그 악순환을 막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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