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관심' |2016. 09.21
[ 논단 ]   

김학란 장로 성내교회 현대란 어떤 시대일까? 독일의 철학자 야스퍼스는 '현대의 정신 상황'이란 책에서 현대의 시대적 특징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첫째, 현대는 경제와 기술과 대중의 시대로서 인간의 생명이 파괴되고 인간성이 멸시 받는 시대이다. 둘째, 인간은 목적이나 관심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도구)으로 전락한다. 셋째, 인간은 생각 없이 살아가는 일에만 몰두하고, 이용당…

일기와 자서전 |2016. 09.09
[ 논단 ]   

김운성 목사 땅끝교회 초등학교 시절 가장 힘든 방학숙제는 '일기쓰기'였다. 일기(日記)란 '날마다 쓴 삶의 기록'인데, 그 이름이 무색하게 밀렸다가 몰아 쓰니 엉터리일 수밖에 없다. 선생님의 꾸중을 피하기 위한 면피용일 뿐이었다. 그 일기를 남에게 보여주기 부끄러웠던 이유도 내용 때문이 아니라 엉터리로 써 치운 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철이 조금 들어 중학생이…

갈릴리서 주를 뵈오리라 |2016. 08.30
[ 논단 ]   

강동수 목사 동신교회 은퇴   교단 내 노회 파행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보면서 필자는 걱정과 함께 개탄을 금치 못한다. 장로교회에는 세 가지 직분 정신이 있다. 그 중의 첫째는 '모든 직분은 하나님이 부르시고 세우신 거룩한 직분'이라는 정신이다. 이것을 직분의 일반성이라고 한다. 교회의 목사, 장로, 집사, 권사를 비롯한 모든 직분들은 하나님이 친히 부르시고 그의 거…

우리가 지켜야할 평화 |2016. 08.30
[ 논단 ]   

이영숙 목사 전국여교역자연합회 회장ㆍ장암교회 8월을 생각하면 광복절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혹자는 휴가철을 맞아 어디로 휴가를 떠날까하는 생각이 먼저 들 수도 있다. 일제의 식민 통치에서 자주 국가로의 독립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수많은 사람의 희생과 용기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우리는 해방을 맞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뿐이었고 민족 간의 이념 대립으로 6.25전쟁을 겪게 됐다. 195…

바람직한 교회생활 |2016. 08.16
[ 논단 ]   

김학란 장로 성내교회 바람작한 교회 생활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먼저 교회와 세상을 이원론적인 구조에서 보려는 세계관을 지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이 이 역사 속에 오시고, 이 세상을 위해 사신 것처럼 우리교회도 그 존재의 근거와 양식이 머리되시는 예수님과 같아야 한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을 구원의 길로 초대하셨고, 이 초대에 응한 무리들의 모임이 바로 교회…

옛것이 아름답다 |2016. 08.09
[ 논단 ]   주간논단

김운성 목사 땅끝교회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길이 좋아졌다. 고속도로가 개통됐을 뿐 아니라, 대관령 부근에는 수많은 터널로 연결된 새 도로로 인해 정말 빠르게 동해 바다를 볼 수 있게 됐다. 이제 사람들은 새 도로와 터널을 통과해 쏜살 같이 동해로 달리고 있다. 그런데 아는가? 새 것이 많이 등장할수록 옛 것에 대한 향수가 깊어진다는 것을 말이다.  한 쪽으로는 빠르게 가는 길이 열…

선교, 선진국에서 강국으로 |2016. 07.26
[ 논단 ]   

강동수 목사 동신교회 은퇴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다. 우리나라를 '유례 없는 경제적 기적을 이룬 괴물의 나라'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 이제 한국은 각종 산업, 문화,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언론, 인권, 자유, 복지, 민주주의 선진국이 됐다. 도움을 받던 나라가 도움을 주는 나라, 유엔 회원국으로서 국제적 책임을 다하는 나라가 된 것이다. 그런데 선교 130년의 역사를 가진 교회는 …

생명력 있는 교회를 꿈꾸며 |2016. 07.19
[ 논단 ]   

이영숙 목사 전국여교역자연합회 회장ㆍ장암교회 필자는 시골 산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읍 단위 교회에서 12년 간 부교역자로 시무하다가 이곳에 2001년 부임해 16년째 담임목사로 교회와 마을을 섬기고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은 이제 맞지 않는다. 요즘은 시골도 정말 빠르게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필자가 처음 부임했을 당시만 해도 이곳은 오지였…

한국교회와 여성 |2016. 07.19
[ 논단 ]   

김학란 장로 성내교회 한국교회가 사회 발전에 끼친 커다란 공로 중 하나로 여성의 지위 향상을 꼽을 수 있다. 공적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고유한 인격체가 갖는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오직 남계 혈족 유지의 보조자로서 살았던 조선시대의 여성들에게 기독교의 인간관은 혁명적인 복음이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은 그리스도 안에서 남자나 여자가 평등하고 자유롭다(갈3:28)&…

미소, 교회의 선물 |2016. 07.05
[ 논단 ]   

김운성 목사 땅끝교회 얼마 전 시장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는데, '불행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71%나 됐다고 한다.  특히 남성(66.6%)보다 여성(75.4%), 그리고 젊은 세대(20대 73.6%, 30대 72.8%, 40대 72.…

목회자의 여로 |2016. 06.29
[ 논단 ]   

강동수 목사 동신교회 은퇴 목회자는 교단이 인정하는 복음주의 신학이 바르게 정립돼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교회가 부흥한다고 하니 세계의 잡다한 신학이 한국교회로 밀려들어 마치 신학의 장마당같이 됐다. 그래서 일어나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 신진자유주의신학, 신정통주의신학을 비롯해 근본주의, 종교다원주의, 최근에는 만유구원주의 미신사상, 신비광신주의 등이 그 얼굴을 내밀고 있다. 다행이 교단 신…

생명과 평화의 길 |2016. 06.29
[ 논단 ]   

김가은 장로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회장ㆍ서울성남교회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고, 그후 71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현직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했다.  당시 한국인 피폭자는 7만 명에 달했는데 이중 4만 명은 사망하고 3만 명 정도가 살아남았다고 한다. 그리고 생존자 중 7000여 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nbs…

'말씀으로 새롭게' |2016. 06.29
[ 논단 ]   

최내화 장로 男宣全聯 회장ㆍ충신교회 필자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가 '세속화'라고 생각한다. 즉 세상적 문화와 사고에 대한 관용이 교회의 영적 타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견해다. 세속화로 인한 교회의 영적 타락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될 수 있는데, 돈을 사랑하는 배금주의, 쾌락을 좋아하는 향락주의, 그리고 권력을 추구하는 권력주의가 그것이다. 다수의 교회와 신앙인들이…

하나님 나라의 국가대표 |2016. 06.29
[ 논단 ]   

김등모 목사 대전영락교회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에는 각종 운동경기에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기 위해 각 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출전한다. 우리는 이들을 가리켜 국가대표라고 한다. 이들이 조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드높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지 일반인들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올림픽의 각 경기는 말 그대로 총성 없는 전쟁이다. 이 …

광야의 소리에 귀기울여라 |2016. 06.03
[ 논단 ]   

손영호 목사 광주양림교회 원로 지난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면서 WCC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이 많아진 줄 안다. WCC는 세계 340여 교단과 교회가 함께 하기에 우리 장로교회의 교리나 신앙에 맞지 않는 일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럴지라도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우리 복음의 핵심은 지켜가야 할 것이다. 지나간 일이지만 1991년 WCC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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