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미신 |2016. 12.28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완>츠빙글리

▲ 츠빙글리 지난 겨울에 처음으로 요르단과 이스라엘을 현장에서 경험하였다. 수없이 많은 자료와 영상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접했던 풍광이었기에 낯익은 곳이 많았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감흥은 매우 다른 차원의 감동을 주었다. 말하자면 임장감(presence)이 나를 압도하였다고 말할 수 있다.   성경의 사건들이 전개된 시대와의 차이는 2000년 혹은 3000년이 지나갔다. 레씽의 표현대로…

<46>슈타우피츠/루터의 스승 |2016. 12.21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1524년 12월 28일 요한 폰 슈타우피츠가 잘츠부르크에서 사망하였다. 학문적으로 좋은 경력과 능력을 갖추었기에 비텐베르크 대학을 창설되면서 신학부 학장으로 초빙되었다. 그 시기에 어거스틴 수도회의 독일지역 총책임자가 되었다. 에어푸르트에 순회하던 중에 루터를 만났고, 비텐베르크에서 신학수업을 받으라고 권유하였다. 좋은 인품으로 그는 루터의 멘토가 되었다. 그는 당대의 많은 신학자들의 벗이…

<45>칼 슈타트/개혁교회의 선구자 |2016. 12.14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안드레아스 루돌프 보덴슈타인(1486-1541)은 마인강변의 도시 칼슈타트에서 태어났다. 출신 지역을 따라서 그의 이름 대신 칼슈타트로 통한다. 일찍이 학자로서 두각을 나타내었고 비텐베르크 신학부의 교수가 되었다. 1512년에 루터가 박사학위를 취득하던 때에, 그는 학장이었고, 학위과정의 마지막 절차인 논쟁을 주관하였다. 개혁운동 초기에 그는 루터보다 훨씬 주목을 받는 위치에 있었다. 라이프…

<44> 앙리4세/종교전쟁 시대의 프랑스 왕 |2016. 12.06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프랑스의 왕 앙리4세(1589-1610)가 1553년 12월 13일 태어났다. 부르봉 왕조의 첫 왕이 되었다. 낭트칙령을 반포하여 계속되던 신교와 구교의 충돌을 비로소 벗어날 수 있었다. 성장과정에서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개신교 신앙을 갖게 되었다. 종교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1572년에 국왕 샤를9세의 누이동생과 결혼이 추진되었다. 화해한다는 명목으로 신교도들을 파리로 유인한 다음 몰살시킨…

43/헷센의 필립 |2016. 11.29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야심넘치는 행보, 중혼으로 오점

필립 백작(1504-1567)은 종교개혁에 앞장선 제후였다. 성년이 되기 전부터 통치를 시작했고, 야심에 넘친 행보로 독일왕이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였다. 작센의 공작 게오르그의 딸인 크리스티나와 일찍 결혼한다. 게오르그는 끝까지 종교개혁을 수용하지 않고 루터를 괴롭혔던 영주였다. 작센과 헷센의 결혼동맹은 필립과 크리스티나의 결합으로 그치지 않고, 그들의 남매가 다시 결혼하여 이중으로 튼튼하게…

<42> 아들 한스 홀바인 |2016. 11.22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서 화가로 활약한 경우들이 있다. 비등한 재능으로 인정받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터인데. 루카스 크라나흐와 마찬가지로 한스 홀바인도 비슷한 실력을 가졌다. 이름은 똑같기에 아버지와 아들을 구분하여 불러야 한다. 아들 한스 홀바인은 1497년경 독일 남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바젤에서 성장하면서 에라스무스의 지원을 받을 정도로 능력이 드러났다. 종교개혁이 진전되자…

<41> 메이플라워호 |2016. 11.15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1620년 11월 21일, 메이플라워호가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에 도착하였다. 180톤의 범선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자유롭게 신앙생활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이주한 것이다. 이들은 헨리8세가 영국국교회를 세운 이후 지속적으로 탄압을 받았다. 영국국교인 성공회도 일종의 신교라고 볼 수 있었지만 카톨릭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다른 신앙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았고 청교도들을 게속 탄압하였다. 잉글랜…

40/ 카스파 쿠르치거 |2016. 11.09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카스파 크루치거(1504-1548)는 라이프찌히에서 태어났다. 그의 선조는 보헤미아인이었고, 얀 후스의 신앙전통에 서 있었다. 라이프찌히에서 루터와 엑크 사이에 토론이 벌어지던 때에 그의 가족은 비텐베르크로 이주하였다. 자연스럽게 종교개혁의 중심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일찍이 종교개혁의 대열에 서게 되었다. 1533년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에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교수진에 늘 이름이…

39/마틴 부처(Martin Bucer)-종교개혁을 주도한 신학자 |2016. 11.01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마틴 부처(1491-1551ㆍ사진)는 11월 11일에 태어났다. 마틴 루터도 11월 10일생이다. 어린이를 사랑했던 성인 마틴을 기리는 축일이 11월 10일이다. 이때 태어난 아이는 대개 마틴이란 이름을 붙였다. 부처는 슈트라스부르크에서 종교개혁을 주도한 신학자였다. 16세기에는 신성로마제국 영토였고, 제국직할의 자유시였다. 당시에는 제네바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난민들이 많이 살고 있었고, 칼…

38/마틴루터 종교개혁의 중심에 서다 |2016. 10.26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면죄부에 관하여 도전적인 대자보를 게시하였다. 비텐베르크 제일교회(성주교회)의 대문에 95개조의 논제를 붙였는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 문은 당시 대학의 게시판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그 내용은 급속히 독일 전역으로 전파되었다. 새로운 미디어로 등장한 인쇄 출판의 기술에 힘입어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다. 후대에 10월 31일을 개신교 탄생일로…

<37> 테오도어 베자 |2016. 10.18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테오도어 베자(1519-1605)는 칼빈의 후계자가 되어 스위스 제네바에서 사역하였다. 시 모음집인 '유베닐리아'를 출간하여 명성은 얻었지만 온갖 비방과 모함에 시달려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병을 앓게 된다. 결국 베자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였다. 고국인 프랑스를 떠나 제네바에 도착한 날이 1548년 10월 23일이었다. 4년 전에 비밀리에 결혼했지만 대중 앞에서 그 사…

36/ 미샤엘 슈티펠-시한부 종말론 주장 |2016. 10.11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1533년 10월 19일 오전 8시에 그리스도가 재림하고 세상에 종말이 온다는 주장이 있었다. 비텐베르크 대학에서 루터의 동료로 개혁에 동참했던 미샤엘 슈티펠(1486~1567)의 계산이었다. 그는 슈트트가르트 인근의 에쓸링엔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개혁운동을 지지하였고, 1528년에는 루터의 집에서 기거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슈티펠은 성경의 내용을 바탕으로 연대 계산하는 것에 집착하였다…

35/ 카예타노 추기경-교회갱신의 한계 |2016. 10.04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1518년 10월 12일 아우그스부르크에서 카예타노(1469-1534) 추기경이 마틴 루터를 만났다. 사흘 동안 연속으로 만남 혹은 청문이 이루어졌다. 심문관이 아니라 아버지의 심정으로 대한다는 약속은 지켜졌다. 카예타노의 상황 보고서나, 다음 달에 출간한 루터의 행적기록(acta augustana)으로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대화가 오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서로 주장을…

<34> 윌리엄 틴들/영어 성경번역의 선구자 |2016. 09.27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성서번역을 위해 헌신하던 윌리엄 틴들(1490?-1536)이 10월 6일 처형되었다. 학창시절부터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고, 케임브리지, 옥스퍼드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1521년에 사제로 서품되었는데 루터의 동시대인으로서 원어성서를 영어로 번역하기를 원하였다. 그 이전에는 라틴어 성서를 통하여 번역한 것이어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히브리어, 헬라어 등 고전어 능력으로는 당대 최고의 수준의 학자…

<33> 헷센의 백작 필립/야망의 화신 |2016. 09.20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1529년 10월 1일 마르부르크에 종교개혁을 주도하는 신학자들이 모두 모였다. 독일에서는 루터, 멜랑히톤, 요나스, 오지안더, 브렌츠, 아그리콜라 등이 등장하였다. 스위스 혹은 독일 남부에서는 쯔빙글리, 부처, 오이콜람파드, 슈트룸, 헤디오 등이 참여하였다. 가히 개혁을 표방하는 양대 진영이 겨루는 올스타전이라 할 만큼 찬란한 장면이 되었다. 누가 불렀기에 쟁쟁한 신학자들을 한 걸음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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