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과 직업병 |2015. 05.20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마음극장

직업병의 사전적 의미는 '한 가지 직업에 오래 종사함으로써 그 직업의 특수한 조건에 의해 생기는 병'이다. 하지만 요즘은 굳이 병이 아니라도 직업의 특정 조건으로 인해 생기는 특이한 행동이나 습관까지 포함해서 널리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각양각색의 직업병이 회자되고 있다. 연예인 직업병, 운동선수 직업병, 의사직업병, 주부 직업병은 물론 대통령의 직…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I'm that I'm) |2015. 04.01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시내산 가시나무 가운데 불꽃으로 오신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발에서 신을 벗으라한다.   모세가 벗어야 할 신은 살인하고 도망친 자의 신이요, 광야에서 40년간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양이나 치고 있던 절망의 신이다. 사막에서 생존하기 위해 의존하고 있는 신이다. 하나님 앞에서 그런 신은 벗어야 한다. 사명의 신을 신기 위해서이다.   "바로에게 가서 내 백성을 …

대구서현교회 정규만 장로님 |2015. 03.25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대구서현교회 정규만 장로님 대구 약령시장에서 '풀'장사를 하던 가난한 술주정뱅이가 김익두 목사에게 은혜를 받고 바로 예수님을 믿어 활신약방을 운영하며 장로가 된다. 정규만 장로는 부흥사의 가르침대로 믿음으로 살며 부자가 되어 성전 대지 1842평을 기증하고 1960평 석조 건물로 동양 최대 성전으로 건축했다. 이 성전은 죽을 병에 걸렸을 때 주일성수를 못한 죄를 회개하며 서원하고 지은 성전이…

기도의 부요 |2015. 03.17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기도의 부요 목사인 남편과 삼 남매 자녀를 데리고 남편 유학 생활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에 간 딸로부터 공부를 다 마치고 학위를 받았다는 감사의 전화를 받았다. 유치원에서 소풍갈 때 김밥 싸갖고 갔다가 한국거지(Korea Beggar)란 말을 들었다 한다.   어쩌면 한국 햄버거(Korea Hamburger)란 말일지도 모른다. 가난하게 공부한 딸이라 많이 도와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고 공부를 …

어떤 부활 |2015. 03.12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어떤 부활  야곱은 사랑하는 아들 요셉을 들에서 맹수에게 잃었다. 하늘 뜻에 순종하고 20년을 포기하고 살았다. 그런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아버지와 가족을 이민시켰다. 야곱에게는 죽은 아들의 부활이다. 야곱이 자식 잃은 아버지라 절망하고 만에 하나 인생을 포기했다면 이 부활의 은혜 기적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있어야 내일의 영광을 본다. "내가 네 곁으로 지나갈 …

공동체의 생명 |2015. 03.04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공동체의 생명 선교사가 케냐 원주민 아이들 상대로 퀴즈를 냈다. 맞추는 사람에게는 소형 라디오를 상으로 주기로 했다. 한 아이가 손을 번쩍 들어 기회를 주었더니 여러 아이와 같이 의논을 하더니 정답을 맞혔다. 물론 라디오는 같이 의논한 공동체에 돌아갔다.   선교사가 묻기를 정답을 알면서 혼자 맞히면 라디오는 네 것이 될 텐데 왜 공동으로 답을 얻어 대답했냐고 물었더니 "라디오를 혼…

예수이야기 |2015. 02.25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예수이야기(History) 예수님을 만나기 전 20년 동안 필자는 필자의 이야기밖에 쓸 것이 없다. 집 없는 가난의 체험, 소년가장의 설움이 저주였던 이야기, 청년기 결핵으로 투병하느라 스스로 은둔했던 버림받음과 오직 절망을 생각했던 이야기뿐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후 나의 이야기는 없고 주님 이야기뿐이다. 내 인생의 노트 위에 주님이 당신 이야기를 50년 동안 쓰고 계신다. 폐결핵 …

부서짐 |2015. 02.11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부서짐 씨알이 부서지면 생명이 싹트고 열매가 나온다. 알의 껍질이 부서지면 생명체가 실존으로 나온다.   야곱이 얍복에서 부서질 때 이스라엘이 나왔다. 여리고 성이 부서질 때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창녀 라합과 그 가족이 구원을 받았다. 하나님이 열리고 부서뜨리고 창녀 라합을 구한 것은 그녀 속에 유다왕 다윗이 같이 있었고 예수님이 오실 통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

살시(殺時)하지 마라 |2015. 02.03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살시(殺時)하지 마라 스위스 수제 시계를 제작하는 장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손목시계를 만들어 주었다. 시침은 동으로, 분침은 은으로, 초침은 금으로 만들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다음과 같이 일렀다. "일초의 시간이 있어 일생의 시간을 만든다. 일초의 시간이 중요한 것을 잊지 말아라. 사람을 죽인 자를 살인자라고 한다. 시간을 허비하고 낭비하는 게으른 사람, 즉 시간을 죽이는 사람인 살…

멧돼지와 농부 |2015. 01.29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경남 함양에 사는 농부 채씨가 어미 잃은 멧돼지 새끼를 불쌍히 여겨 우유를 먹여주고 목욕도 시켜주며 정성껏 길러 병들지 않게 보살펴주었다.   멧돼지 새끼도 은혜에 보답하듯 채씨를 제 어미처럼 잘 따랐다. 각종 맛있는 과일과 야채, 수박, 오렌지, 사과, 감자를 나란히 놔두고 먹으라 유혹하면 음식을 먹다가도 농부 채씨가 어디라도 가는 낌새를 눈치채면 먹는 것을 중단하고 채 씨를 좇아가곤 …

조만식 장로의 겸손 |2015. 01.22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조만식 장로의 겸손 평양 산정현교회는 한국의 모 교회요, 모범 교회다. 조만식 장로님이 산정현교회를 섬길 때 주기철 목사님이 담임목사였다. 하루는 민족 지도자인 조 장로님이 주일예배에 지각했다. 화가 난 주 목사님이 "조장로님 지금 예배중이니 그 자리에 서서 예배드리십시오"라고 말했다. 회중도 조 장로님도 깜짝 놀랐다. 조 장로님은 그 자리에 서서 예배를 다 드린 후 교회 …

내가 받은 인사들 |2015. 01.08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내가 받은 인사들 필자가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이다. 한글날을 맞아 필자의 반에서 표어 짓기 및 붓글씨 경시가 있었다. 필자의 집안 형편상 습자지를 살 여유가 없어 하는 수 없이 신문지에다 표어를 써 출품했다. '한글은 우리 연장, 갈고 닦아 바로 쓰자.'   담임선생님께서는 필자의 붓글씨와 표어를 보고 미소를 지으시며 한없이 칭찬하신 일은 아직도 기억에 또렷이 남아 있다. 표어 1등은 물…

인도와도 못 바꾼 셰익스피어 |2014. 12.31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인도와도 못 바꾼 셰익스피어 영국 평론가이자 역사가인 토마스 칼라일은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인도하고도 안 바꾸겠다"고 할만큼 셰익스피어는 영국의 인간보물이다.   그의 작품 속에서 햄릿은 "원수라도 기도를 하면 그에게 보복할지라도 천국 가고, 보복이 정당할지라도 보복한 자는 지옥 간다"고 고백하고, 빚 못 갚아 살 한 파운드 내놓기로 한 법정에서 1파운드 …

용서의 지성소 |2014. 12.24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용서의 지성소   제일교회 종으로 섬긴 세월 36년은 내게 은혜요 기적이다.   목회에서 가장 힘든 일은 필자와 성도 사이에 갈등이 있을 때이다. 목사의 권위로 책망하고 싶으나 시험들 것이 더 두렵고 성직의 권위가 무시당하는 것 같아 섭섭함이 가중하게 크고 정이 떨어지니 미운 마음까지 든다. 그러나 이 마음은 사탄이 주는 마음이다.   나는 나의 기도실에서 일주일 용서기도를 한다. 먼저 교인…

나폴레옹의 모자 |2014. 12.17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나폴레옹의 모자 하림 그룹 김홍국 장로가 나폴레옹의 모자를 26억 원에 경매 받아 한국으로 갖고 온다. 모자 하나가 그만한 값이 나갈까? 26억이나 쓰는 것이 적절한가? 부정적인 생각도 해본다.   닭 두 마리 보며 하림을 꿈꾸던 가난한 소년 어머니의 새벽기도 속에서 오직 믿음으로 세계적 기업 이루신 김 장로님은 나폴레옹의 "내 사전에는 불가능이 없다"는 도전 정신을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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