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의 모자

나폴레옹의 모자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고훈 목사
2014년 12월 17일(수) 14:14

나폴레옹의 모자

하림 그룹 김홍국 장로가 나폴레옹의 모자를 26억 원에 경매 받아 한국으로 갖고 온다. 모자 하나가 그만한 값이 나갈까? 26억이나 쓰는 것이 적절한가? 부정적인 생각도 해본다.
 
닭 두 마리 보며 하림을 꿈꾸던 가난한 소년 어머니의 새벽기도 속에서 오직 믿음으로 세계적 기업 이루신 김 장로님은 나폴레옹의 "내 사전에는 불가능이 없다"는 도전 정신을 한반도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 싶었다고 한다.

또한 세인트 헤레나 섬에 위배돼 임종을 맞을 때 한 말이 의미 있다.

"주 예수여 나는 칼로 세계를 정복했으나 나를 위해 죽어줄 자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주 예수님은 십자가 사랑으로 세상을 정복했습니다. 지금도 주님 위해 죽고자 한 자는 수 십 억입니다. 주님, 당신은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나는 당신 앞에 무릎 꿇습니다"라는 이 회개가 나폴레옹의 진정한 고백이었다.


실수

 실수는
 실패가 아니고
 한 번 넘어짐이기에
 낙심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실망케 하고 실족케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의 실수로 불이익과 고통을 받고 있는지
 
 실수는
 생리적도 병리적도 아니고
 모자람이기에
 주저앉을 일은 아니다
 미숙한 자에게는 훈련을 위해
 능숙한 자에게는 넘어짐으로 겸손을 통해
 성숙한 인격으로 가는 길이기에

   
▲ 그림 지민규/mongori@naver.com

 
 실수는
 패망이 아니고
 오히려 배움이다
 자기의 연약함을 깨닫는 은혜
 되풀이해서 안 된다는 뜨거운 교훈
 
 의인은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선다 했나니
 내가 수없이 실수했을 때
 어린아이로 돌아가
 그 자리에서 또 다시 일어선다
 
 하여
 실수는
 주님이 내게 주신 목회 승리백신이다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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