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신뢰 회복하고, 정치적 해석 배제하겠다"

"잃어버린 신뢰 회복하고, 정치적 해석 배제하겠다"

[ 109회기상임부위원장인터뷰 ] 재판국장 방운술 목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10월 03일(목) 08:24
재판국장 방운술 목사.
"법의 기초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잘못하면 채찍질해 주십시오. 하지만 원색적인 비난은 삼가주시고,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9회 총회에서 재판국 국장으로 선출된 방운술 목사(전북노회·원암교회)는 109회기 총회 재판국은 헌법과 성경에 기초한 공명정대한 판결에 힘쓰겠다고 했다.

방운술 목사는 "초등학생 시절 꿈이 판사였지만, 하나님은 목사의 길로 인도하셨고 세상 판사가 아닌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재판국장이 되게 하셨다. 책임이 무겁고, 모든 행위가 천국 행위 책에 기록될 것을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두렵다"며 "109회기 재판국은 판결 선고 전 화해 조정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재판국원들은 법을 연구해 판결에 하자가 없도록 지도할 것이며, 중단된 법리세미나도 재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재판국의 바른 역할 강화와 함께 전국 교회, 노회, 총회의 평안을 위해 총회 헌법의 신성한 책무를 다해 줄 것을 요청한 방 목사는 "총회재판에 대한 불신은 재판국원의 역량 부족과 과중한 고소 고발 건, 브로커들의 청탁 및 잘못된 관행에도 원인이 있다"며 특별히 "재판국원들은 청탁을 거부하고, 하나님께서 불꽃 같은 눈으로 보고 계신다는 마음으로 재판에 임한다면 잃어버린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희성교회 재판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진단했다. 복잡하게 꼬여있는 만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방 목사는 "향후 총회 헌법위원회의 헌법 해석과 중앙지방법원의 판결 결과를 토대로 희성교회 문제에 신중히 접근하겠다. 다만 정치적 해석은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재판국장 방운술 목사는 전북노회 재판국장 및 노회장을 역임했으며, 총회 헌법위원회와 헌법개정위원회 위원, 화해조정위원회 서기, 총회 재판국 서기를 역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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