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날 새벽 |2012. 11.21
"새해를 하루 앞 둔 섣달 그믐날의 추운 거리를 한 굶주린 성냥팔이 소녀가 모자도 없이 맨발로 추운 거리를 걷고 있었다. 성냥을 팔지 못하면 집에 돌아갈 수도 없는 소녀는 건물 벽에 기대어 주저앉고는 꽁꽁 언 손을 녹이기 위해 성냥 한 개비를 그었다. 그러자 빨갛게 타오르는 불꽃 속에서 온갖 환상이 소녀 앞에 나타난다. 첫번째 성냥은 큰 난로가 되고, 이어서 맛있는 음식이 차려진 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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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미카제(神風) |2012. 11.13
[데스크창]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연출한 영화 '진주만(Pearl Harbor)'을 기억하시나요? 진주만이란 지명은 19세기 이전까지 진주를 만들어 내는 굴이 풍부하게 나오던 곳에서 유래됐습니다. 지형 조건이 미군의 방어 기지를 건설하기에 최적의 장소였다는군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겨울, 아시아 식민화 야욕에 불타던 일본이 기습적인 진주만 공격을 감행합니다. 태평양함대의 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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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독 |2012. 11.06
[데스크창] 언젠가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지가 미소녀였던 한 영국 여성이 약물 중독으로 4년 만에 철저하게 망가진 모습을 공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사진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4년 전ㆍ후의 그녀 모습을 대비한 사진은 괴기영화에나 나올 법한 모습이었습니다. 22세의 미카일라라는 이 여성은 인터뷰에서 약물 때문에 자신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영국의 경우 약물에 대한 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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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서문교회 실로암안과병원에 개안수술비 전달 |2012. 11.06
실로암안과병원에 3천만원 쾌척예장합동측 서문교회(이상민목사 시무)가 창립 1백주년을 맞아 기념 바자회 수익금 3천만원 전액을 실로암안과병원(원장:김선태)에 개안수술비로 쾌척했다. 지난 5일 실로암안과병원 한경직목사 기념예배실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엔 이상민목사와 동 교회 남재수 최유화장로가 함께 참석했다.대구서문교회는 1912년 5월 21일 창립돼 1대 염봉남목사와 3대 명신홍목사, 4대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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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毒書)의 계절 |2012. 10.30
신문사에 있다보니 하루에도 수 십권 씩 신간 소개를 의뢰하는 책들이 택배로 와 책상에 쌓입니다. 주마간산 격으로 목차와 머리말, 추천사 등만 읽어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오는 책은 끝까지 붙들고 보게 됩니다. 그 덕분에 "그래도 한국인의 평균 독서량은 채우며 살아간다"고 자위하며 삽니다. 인간은 욕망으로 들끓는 존재입니다. 욕망은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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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타곤페이퍼(Pentagon paper) |2012. 10.23
1961년과 1971년, 이 10년 어간에 미국사회는 '국익'과 '국민의 알권리' 중 무엇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지를 시사하는 중요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961년, 케네디 정부는 쿠바를 탈출한 난민들을 비밀리에 훈련시켜 새벽녘에 쿠바를 침공합니다. 이른바 '쿠바 침공'사건입니다. 케네디 대통령은 쿠바 침공 전날, 평소 친분관계가 깊은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의 대기자인 제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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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임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 취임 인터뷰 |2012. 10.23
"새로운 1백년을 여는 역사적인 시점에 여전히 설익고 볼품없는 돌감나무 열매 같은 부족한 사람이 총회 사무총장이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제97회 총회에서 신임 사무총장 인준을 받은 이홍정 목사가 지난 10일 총회 임원과 직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취임식을 가졌다.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간소하게 취임식을 가진 것은 신임 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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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모 권사 실로암안과병원에 성금 기탁 |2012. 10.23
"왼 손이 하는 일, 오른 손이 모르게"신안교회 정 모 권사, 실로암안과병원에 3천만원 기탁지난 19일 실로암안과 병원 아침 직원예배 시간에는 뜻깊은 개안수술비 전달식이 있었다. 광주동노회 신안교회(우수명목사 시무)를 출석하는 정 모 권사가 1백명 분의 개안 수술비인 3천만원을 전달한 것. 이날 전달식엔 지병으로 병원에 입원 중인 정 모 권사를 대신해 담임 우수명 목사가 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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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의 모험 |2012. 10.17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재를 가려내는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소위 요즘 말로 '스펙'이라는 훌륭한 이력을 지닌 인재는 사방에 넘치지만 정작 믿음직스럽게 일을 맡길 인물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현 정권 뿐 아니라 역대 어느 정권도 말기가 되면서 대통령의 측근, 혹은 수행했던 이들의 과실로 부터 자유로웠던 적이 없습니다. 인재라 생각하고 기용했건만 초심을 잃고, 본인을 추천하고 선택한 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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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연휴가 (heartache leave) |2012. 10.10
[데스크창] 최근 모 공중파 방송에서 힐링캠프라는 프로그램이 장안의 화제입니다.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씨도 나왔고 무엇보다도 봉사의 기쁨을 이야기했던 영화배우 차인표 씨 편이 인상깊었던 프로그램입니다. 정말 힘들게 정상에 올라온 사람들, 주목 받지 못하는 삶의 뒤안길에서 가슴앓이 하며 무언가를 성취해 낸 사람들,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본인은 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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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제97회기 1차 이사회, 사장대행 이홍정목사 선임 |2012. 10.05
서기 송재구목사, 논설위원 위촉 등 조직본보 제97회기 1차 정기이사회가 지난 9월 28일 본보 회의실에서 열려 사장 직무대행에 주필 이홍정목사(총회 사무총장)， 서기에 송재구목사(별량중앙교회)를 선출하는 등 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논설위원 위촉 등 주요 회무를 처리했다. 지난 97회 총회에서 김휴섭 사장 인준 부결에 따른 후속조치로 열린 이날 이사회에선 사장 대행에 주필인 이홍정목사를 선출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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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B'형 리더십 |2012. 09.26
바야흐로 이 시대는 차선이 곧 최선이 되는 시대, 차선이 선택의 기준으로 부상하는 시대입니다. '꿩 대신 닭'.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해 그 보다 못한 것으로 대신하는 경우를 이르는 말입니다. 논리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경제학에선 "소비자란 언제나 '주어진 제약' 속에서 만족을 극대화하는 선택을 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을 두고 그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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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드우드와 삼겹줄 |2012. 09.21
[데스크창] 두 달 전 뉴질랜드 출장 길에 로토루아에 위치한 레드우드 수목원(Redwood Grove) 삼림욕장을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원시림같은 경관을 갖추고 있어서 영화 '쥬라기 공원', '반지의 제왕' 등 대작들이 이 곳에서 촬영됐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나서 보니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흔히 삼나무라고 불려지는 레드우드는 키가 90미터 이상 자라 현존하는 나무 중 가장 큰 데 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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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6회기 총회장 박위근목사 이임 대담 |2012. 09.13
일시 및 장소 : 2012년 8월 31일 10시 30분 총회장실대담 및 정리 : 안홍철 편집국장사진 : 장창일 기자 안홍철 국장 : 총회장님께서 부총회장과 총회장으로 총회를 섬기신 지난 2년여 기간은 유럽의 경제 위기 속에서 전세계 국가와 사회가 정치, 경제, 도덕적 혼란을 맞은 시대였습니다. 교회 안팎에 어려움이 많았던 시기에 총회 주제를 '그리스도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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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속에서 |2012. 09.03
[데스크창]태풍 '볼라벤'에 이어 '덴빈'이 또 다시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가 사망， 실종， 주택 파손， 도로 유실， 정전， 산 사태， 농작물 피해 등 …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주었습니다. 풍마가 할키고 간 상처는 사람들에게 큰 시름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런 자연 재해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무력한 존재인가를 생각하며 좀더 겸손해져야 함을 새삼 깨닫습니다. 볼라벤은 라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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