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문교회 실로암안과병원에 개안수술비 전달

대구서문교회 실로암안과병원에 개안수술비 전달

[ 교단 ] 대구서문 개안수술 지원

안홍철 기자 hcahn@pckworld.com
2012년 11월 06일(화) 09:36
실로암안과병원에 3천만원 쾌척

예장합동측 서문교회(이상민목사 시무)가 창립 1백주년을 맞아 기념 바자회 수익금 3천만원 전액을 실로암안과병원(원장:김선태)에 개안수술비로 쾌척했다. 지난 5일 실로암안과병원 한경직목사 기념예배실에서 진행된 이날 전달식엔 이상민목사와 동 교회 남재수 최유화장로가 함께 참석했다.

대구서문교회는 1912년 5월 21일 창립돼 1대 염봉남목사와 3대 명신홍목사, 4대 이성헌목사 등 1백년 역사 중에 3명의 총회장을 배출한 교회로서, 이 중 염봉남 명신홍목사는 본교단과 분열 전 총회장으로 같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서문교회는 1백주년을 맞이하며 노후된 교회 신축도 생각했으나 35년 전에 지어진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대신 필리핀에 교회를 개척했으며, 바자회를 통해 생긴 수익금을 이 날 1백명 분의 개안수술비로 전달했다.

이상민목사는 "하나님께서 지난 1백년동안 사랑해 주신 은혜를 어떻게 갚을까 기도하는 중에 실로암안과병원과 연결이 되었다"며  "통계적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10퍼센트가 장애인인데 교회 역시 교인의 10퍼센트는 장애인일 수 있으며, 예산의 10퍼센트 정도는 그들을 섬기는데 사용되어야 상식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문교회는 사랑복지관과 교회학교 장애인반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교회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서문 사랑 복지관을 통해 지체장애인과 정신지체장애인을 2백여 명 섬기고 있으며 행복 베이커리를 장애인들이 자립 운영하고 있다.

이목사는 이날 실로암병원과 복지관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대구지역에도 실로암병원 분원 설립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선태목사는 이날 "실로암안과 병원이 교파를 초월해서 의료선교를 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한 교단에 소속된 병원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서문교회는 이 모든 편견을 깨고 협력해주셨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대구지역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사용되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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