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선교전략 구상

새로운 선교전략 구상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3년 05월 09일(화) 12:47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인구, 정치, 경제, 문화 등의 상황 변화가 선교에도 새로운 변화를 촉구하는 가운데 교단 선교의 현재와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 'PCK 선교서밋'이 열렸다.

이번 서밋은 선교현장에서 활동 중인 선교사들 100여 명과 총회 임원, 그리고 선교신학자들이 함께해 집단지성을 보여줬다. 기존의 개척 중심의 선교전략을 탈피하고, 지역사회 기반 조직을 통한 전략적인 협업 시스템 도입이 제안됐으며 이를 위해 네트워크 선교역량을 기르는 일이 필요함이 강조됐다.

아직도 상당수의 후원교회들은 선교지에 세워진 교회 수에 민감하다. 건물이 아닌 네트워크선교, 디아코니아 선교 등의 선교사역에도 신뢰를 보내줄 수 있는 후원교회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번 서밋의 성과다. 이를 완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총회 세계선교부가 선교사와 후원교회 사이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잘 감당 해줘야 할 것이다.

현재 선교현장의 조직문화와 선교의 관행이 한순간에 바뀌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전략을 새롭게 짜고 교회들의 지원과 관심이 씨줄과 날줄로 네트워크가 촘촘히 짜여질 때 하나님 나라는 눈에 띄게 확장될 수 있다. 이번 서밋에서 제기된 좋은 제안들이 사장되지 않고 교단의 선교전략을 세우는 기초가 되길 바란다. 그 기초 위에 현장의 경험이 쌓여져 후배 선교사들이 새로운 사역의 길을 여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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