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공보 통해 새 힘 얻었습니다"

"한국기독공보 통해 새 힘 얻었습니다"

[ 한국기독공보주일특집 ] 기사 통해 도움 얻은 독자들의 이야기

한국기독공보
2023년 04월 04일(화) 14:51
사도바울교회에서 설교 중인 정선남 목사. 코로나19 사태 이전 모습.
4월 9일 한국기독공보주일을 앞두고 본보의 기사를 통해 새 힘을 얻은 교회와 나아가야할 길을 발견한 독자들의 이야기로 지면을 구성했다. /편집자 주

#1 코로나19 중 경제적 도움 얻은 사도바울교회
"하나님이 한국기독공보 사용하신 것 확신"


"코로나19로 어려운 우리 교회의 사연이 소개된 기사를 보시고 많은 분이 도움을 주시고자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분들과 통화하면서 하나님께서 한국기독공보를 귀한 도구 삼으셔서 그분들의 마음에 감동감화 주셨음을 확신했습니다."(정선남 목사)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1년 7월 본보 '아픔의 현장에서 희망을 보다'의 기획을 통해 새터민 사역을 펼치는 인천노회 사도바울교회(정선남 목사 시무)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당시 새터민 출신인 정선남 목사의 통장 잔고는 단 돈 1만 원 뿐이었고, 사택 월세를 내지 못해 선납한 보증금을 대체해 생활 중이었다.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지하 예배당은 강제 퇴거당했고, 타 교단 지역 교회의 배려로 그 교회 식당에서 매주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하지만 위기에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도바울교회의 예배는 은혜가 가득했고, 교인들이 드리는 예배는 눈물바다를 이뤘다.

현장을 취재했던 7월 첫 주일 예배 후 정 목사는 "코로나19로 큰 교회와 작은 교회, 개척교회 구분할 것 없이 모두가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작은 상가교회라도 절대 예배의 끈은 놓지 않겠다"며 "본질에 충실한 바른 예배를 드리고,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주님의 몸 됨을 인정하는 진정한 교회가 되도록 맡겨진 성도들을 목양하고 겸손히 기도하겠다"는 각오를 본보 지면을 통해 밝혔다.

차량 운행을 시작으로 음향시설 준비, 주보 나눔까지 마친 후 1시간 가량의 예배 인도에 최선을 다한 정 목사의 이같은 고백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렸고, 후원으로 이어졌다.

정 목사는 "이곳저곳에서 많은 분이 도움을 주셨어요. 1200만 원의 후원금이 들어왔고, 또 다른 한 분은 100만 원을 보내주시면서 또 돕겠다고 말씀하셨죠. 연락도 없이 계좌로 돈을 보내주신 분도 많았다"라며 "만약 한국기독공보가 없었다면, 우리 교회의 안타까운 사연은 알려지지 않았을 겁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한국기독공보를 사용하고 계심을 확신한다"며 한국기독공보와 도움의 손길을 건넨 성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으로 "복음통일의 비전을 가지고 사명 감당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정 목사는 "한국기독공보를 통해 하나님이 이루실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국교회가 기도와 사랑을 더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지난 2021년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전곡중앙교회는 새성전 건축을 진행하고 있다.

#2 화재 극복하고 올해 입당예배 드리는 전곡중앙교회
"기도와 후원에 용기 얻어 새 성전 건축"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용천노회 전곡중앙교회(백성국 목사 시무)가 지난 2021년 1월 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해 큰 피해를 보았다. 예배당이 전소했고, 교회 식당과 사택 등의 시설물 피해를 포함해 약 17억 원의 재산 손해가 발생했다.

본보는 기사를 통해 교회의 화재 사실을 알리고 피해 복구를 위한 기도와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보도 이후에는 총회 사회봉사부와 용천노회를 시작으로 전국교회의 기도와 위로의 손길이 답지했다.

당시 총회 임원회들은 사고 현장을 찾아가 지역 교회의 아픔을 위로했고 영락교회, 신곡교회 등이 사랑 나눔에 동참한 사실이 후속 보도화 되기도 했다.

특별히 전곡중앙교회가 화재의 아픔 속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를 돕고자 오히려 총회에 성금을 전달하는 내용이 담긴 따뜻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어려움에 처한 주변 교회들에는 새로운 희망을 안겼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화재 발생 후 2년여 시간이 흐른 상황. 전곡중앙교회는 현재 새 예배당을 건축 중이다. 2022년 3월 착공예배를 드렸고, 오는 6월 11일 주일 입당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백성국 목사는 "방송과 한국기독공보가 교회의 화재 소식을 알려 주셔서 전국적으로 기도와 후원을 받게 되었고, 이에 용기를 얻어 약 400평의 성전을 짓기로 성도들과 뜻을 모아 지난 2022년 3월 기공예배를 드렸다"며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기적이 성전 건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전 건축 이후, 더 큰 기적을 일으키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하셨다"고 전했다.

거듭 후원의 손길과 기도로 위로 해준 손길과 본보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백성국 목사는 "하나님은 성전 화재 사건을 통해 전곡중앙교회가 더 큰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을 꿈꾸는 공동체가 되게 하셨다"라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앞으로도 믿음으로 나아갈 때, 홍해가 갈라지고 여리고성이 무너지게 하실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지난해 8월 오방수련원에서 함께 한 이전규 목사(좌)와 총회 역사위원회 전문위원 손산문 목사.

#3 본보 총회 사적지 연재로 새 힘 얻은 신림교회
"소중한 역사 지켜 준 신문, 응원하고 싶어"


"아이고 최 기자님!"

수화기 너머로 이전규 목사(신림교회·총회한국기독교사적(유물)협의회 서기)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본보는 지난 2022년 1년 동안 총회가 지정한 50여 개의 사적지를 직접 탐방하고 그 곳에 담겨진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소개하는 연중기획 '어서 와, 총회사적지는 처음이지'를 연재한 바 있다.

그 해 8월 광주·전남지역을 탐방하면서 이전규 목사를 만났고 그와 함께 신림교회에서부터 한국기독교사적 제35호인 '오방 최흥종 목사 신림기도처'까지 묵상하며 걸었었다. 신림기도처는 '걸인과 나환자의 아버지'로 불리던 오방 최흥종 목사가 복음을 전하던 곳이다. 그 이야기는 본보 3345호 8월 27일 자 신문에 게재됐고, 이후 이전규 목사는 "전국 각지에서 격려의 전화를 참 많이도 받았다"고 했다.

오랜만의 통화에서 이 목사는 안부를 전하고 지난 1년 동안 함께 한 추억들을 떠올렸다.

그는 "기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온 것도 감동이지만 공부도 많이 하고 왔더라"면서 "한국기독공보와 기자들의 관심을 통해 힘도 얻고 자부심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총회 산하의 사적지 교회들이 신문에 소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이 목사는 "해당 교회들 대부분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외로움과 싸우며 사적지를 지켜냈다"면서 "한국기독공보의 관심은 현장을 묵묵히 지켜낸 지난 시간에 대한 위로였고 보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기독공보 주일을 맞아 홍보대사를 자처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신문은 역사의 흔적을 남기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한국기독공보는 총회와 교회의 각종 자료와 숱한 사연들을 품어내고 있습니다. 이들의 사역을 위해 총회 산하 전국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응원하고 격려하자고요!"

최은숙 기자



고등학생 시절 도서관에서 본보를 접한 후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된 동성교회 천재욱 전도사.

#4 본보 읽으며 목회자의 꿈 키워 온 동성교회 천재욱 전도사
"목회의 길 걸으려면 한국기독공보 읽어야"


"기자님, 한국기독공보 잘 읽고 있습니다."

2010년, 경신고등학교 1학년 천재욱 학생이 기자에게 메일을 보내왔다. 본보를 읽고 있다며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그 학생은 13년이 지난 현재 서울서노회 동성교회에서 중고등부 교육전도사로 사역하고 있다.

아신대학교에서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학습 심화를 위해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진학했다.

천재욱 전도사는 경신고 교목의 추천으로 도서관에 비치된 본보를 처음 접했다. 신앙이 한창 뜨거워지던 시절, 교목은 그에게 "목회자가 되고 싶으면 읽어보라"며 본보를 건넸다.

마침 17세에 어른들 따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갔을 당시 안내를 맡았던 이강근 목사(유대학연구소장)가 본보에 연재를 하고 있어 관심을 두던 상황이었다.

경신고에서 선교부장으로 활동하며 대입 시험을 위한 논술과 글쓰기를 연습하며 본보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회자의 꿈을 키워갔다.

천 전도사는 "한국기독공보의 칼럼과 특히 교회교육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기사를 열독했다. 그리고 교회의 미담을 읽으며 목회자의 비전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천 전도사는 작문 연습을 통해 고1 때 교내 논문대회 수상, 고3 때는 민주평통이 주최한 통일글짓기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군대는 해군에서 군종특기사병으로 복무했다. 군함이 항해하면 내부에 군목이 없어 대원으로 활동하면서도 예배를 직접 인도하며 설교까지 하고, 정박하면 기지교회로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천 전도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교육대학원 공부를 마친 후 신대원에 입학할 예정이며, 다음세대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발견하고 신앙 안에서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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