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소서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소서

[ 가정예배 ] 2023년 3월 28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수동 목사
2023년 03월 28일(화) 00:10

김수동 목사

▶본문 : 요한복음 17장 20~26절

▶찬송 : 438장



예수님은 대제사장으로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신다.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일을 제외하고, 이제 예수님께서 이 땅 위에서 제자들을 위해 보이실 수 있는 사랑은 기도뿐이었다.

1~5절에서는 자신이 이 땅에서 아버지를 영화롭게 했으니 자신도 창세 전 아버지와 누렸던 영광으로써 영화롭게 해 달라고 간구하셨다. 6~19절에서는 제자들이 이 세상에서 진리로 거룩해지고 사랑으로 하나 되도록 기도하셨다. 그리고 20~26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의 선교를 통해 장차 믿음의 사람들이 될 자들, 즉 교회를 위해 기도하신 것이다.

첫째, 주의 말씀으로 하나 되기 위해 기도하셨다(21절). 연약한 제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신 예수님은 이제 그들의 말로 그리스도를 믿게 될 사람을 위해서도 기도하신다. 교회는 말씀과 기도로 세워진 믿음의 공동체이기에, 예수님은 공동체의 하나됨을 위해 기도하셨다. 그러나 무조건 다 하나 되기를 기도하지 않으시고, 성부와 성자와 구원을 위해 하나 된 것처럼 교회도 하나가 되기를 기도하신 것이다. 교회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능력이 있기 위해서는 말씀을 전하는 교회가 하나 되어야 한다. 사랑으로 하나 된 교회라야 선포한 말씀이 사람을 살리는 능력이 있게 된다. 세상 사람들은 조화로운 교회, 평화로운 교회, 높낮이가 없는 교회, 권위적이지 않은 교회, 편 가름이 없는 교회, 말씀으로 하나 되는 교회를 보면서 믿게 된다.

둘째, 주님의 영광으로 하나 되기 위해 기도하셨다(22절). 주님은 일치와 연합의 방법으로 '영광'을 제시하신다. '하나님의 영광'으로 하나 되고 온전해 지기를 기도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아버지로부터 받은 영광을 교회에 주셨다. 이 영광은 이 땅에서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 필요한 모든 영적 권세를 가리킨다. 공동체가 구원을 위해 각자의 역할에 성실할 때 그리스도의 영광이 드러나게 된다. 하나님의 영광을 머금은 공동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누리는 공동체, 생명의 능력으로 죽음의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동체 그 공동체가 우리 교회가 된다. 예수님은 그런 공동체가 전하는 말씀에 생명을 살리는 능력이 있다고 가르쳐 주신다. 하나님의 사랑과 성도들의 사랑을 받아 누릴 때 세상을 사랑하는 교회, 세상을 섬기는 교회, 주님의 영광으로 하나 되는 공동체가 된다.

셋째, 믿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셨다(26절). 제자들을 보전해 달라는 기도처럼 믿는 성도들을 끝까지, 주 오실 그날까지 함께 보호하고 안전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린 것이다. 우리가 이 땅에서 겪는 현재의 고난은 장차 천국에서 볼 그리스도의 영광과는 비교할 수 없다(롬 8:18). 세상은 성공한 사람에게 박수를 치고 완벽해 보이는 사람에게 의롭다고 말하지만, 성경은 의로우신 아버지와 아들을 아는 자만이 의롭다고 말씀한다. 날마다 사건 가운데 말씀과 기도로 아버지의 이름을 알아가며 하나님의 사랑과 임재를 경험하는 자가 예수님의 기도대로 사는 자이다.



오늘의기도

오늘도 교회를 통해 주님의 자녀가 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 주님과 같이 기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수동 목사/세전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