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서공회, 미얀마 파오어 성경 봉헌 감사

대한성서공회, 미얀마 파오어 성경 봉헌 감사

2011년 명성교회 후원으로 구약성경 번역 시작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3월 12일(일) 21:40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는 지난 2월 미얀마 샨주의 타웅지 마을에 있는 로웨이 카웅 교회에서 미얀마 파오어 첫 번역 성경 봉헌식을 가졌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성경 봉헌은 지난 2011년 명성교회의 후원으로 파오어 구약성경 번역이 시작된 이후 현지 번역 팀과 교회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진행됐다. 미얀마성서공회는 이날 봉헌식에서 명성교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대한성서공회 측은 "파오 부족은 인구가 200만 명에 이르는 큰 부족이지만 그 중 기독교 인구는 1000여 명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의 부족 사람들은 뿌리 깊은 불교인이다. 하지만 2009년에 파오어 신약성경이 발간되면서 현지 사람들에 대한 복음 선교가 본격화 되었으며, 불교 승려가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고 개종하여 목사가 되는 등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며 "이후 파오 기독교인들은 파오어 구약 번역을 더욱 간절히 기다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미얀마성서공회 총무 코이 람탕 목사는 이날 봉헌식에서 파오 부족과 현지 교회 성도들을 대표해 긴 성경 번역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기까지 함께해준 명성교회와 대한성서공회에 감사를 전하고, 파오어 구약 번역의 번역자 쿤 바산 목사는 "우리는 오늘 파오어 성경전서를 받은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한성서공회는 "2021년 기준 전 세계 7376개의 언어 중 파오 부족과 같이 성경전서가 번역된 언어의 수는 719개에 불과하다"며 "여러 소수민족들은 폐쇄적인 분위기와 언어의 장벽으로 복음을 듣기 어렵고, 소수민족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이 없어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더 많은 소수민족들이 파오 부족과 같이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을 받아볼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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