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반석을 치라

그 반석을 치라

[ 가정예배 ] 2023년 3월 24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현숙 목사
2023년 03월 24일(금) 00:10

이현숙 목사

▶본문 : 출애굽기 17장 1~7절

▶찬송 : 368장



'빈둥지 증후군'이란 말이 있다. 이 증후군은 중년에 이른 가정주부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회의를 품게 되는 심리적인 현상으로 자녀 양육에 온 정성과 시간을 쏟다가 그 자녀들이 자라 엄마 품에서 벗어날 때 마치 둥지가 빈 것 같은 공허함을 느끼는 증상이다. 이 공허함은 어느 시기가 되면 삶의 자리에서 누구나 느끼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 광야에서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는데 또 마실 물이 없었다. 수르 광야에서도(출15장) 그들은 물의 문제를 경험했었다. 그렇다면 왜 성경은 물이 없는 사건을 두 번이나 다루었을까? 르비딤에서 물이 없는 사건은 어떤 의미일까?

첫째, 원망과 불평의 사람이 되지 말라(3절). 원망과 불평은 광야 백성의 특징이다. 원망과 불평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할 수 없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문제를 만나면 원망과 불평의 태도로 일관했다. 성도는 태도가 중요하다. 어떤 태도를 갖느냐에 따라 신앙인으로서 삶의 질이 좌우된다. 원망과 불평을 일삼았던 광야 백성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상기해 보라(민14:28). 하나님은 원망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을 시험했다고 말씀한다. 원망과 불평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에서 온다. 원망과 불평의 자리를 거절하고 생각과 마음과 태도를 지킴으로(잠4:23) 성숙한 성도, 성숙한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둘째, 그 반석을 치라(6절). 구약에서의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그 반석을 치라고 하신 것은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 기도하라는 의미이다.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은 문제를 직면하게 해주시고, 기도하면 그때부터 일하신다. 모세가 기도하자(4절) 하나님은 처방을 내리셨고, 그 처방대로 했을 때 광야 백성의 갈증은 해결이 되었다. 내면에서 올라오는 공허함과 허무함이 있다면, 반석이신 그리스도를 찾아야 한다. 그러면 공허한 심령이 그리스도로 가득 채워질 것이다.

셋째, 반석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라(6절). 예수 그리스도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한다(요6:35)고 말씀하셨다. 반석에서 나오는 물은 성령을 말한다. 성도는 성령을 받아야 공허한 삶이 아닌 기쁨의 삶을 살 수 있다. 오늘 르비딤의 물 사건은 우리의 영적인 목마름을 해결해 주고자 하는 하나님의 사랑이고 하나님의 배려이다. 성도가 열심히 섬기고 봉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성도의 섬김을 통해 주님의 몸이 세워져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 충만하지 않은 열심은 언젠가 바닥이 나게 되어 있고 그때부터 불평이 나오기 시작한다.

수르 광야에서 물 사건으로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면 르비딤에서는 영적인 목마름을 해결해 주시는 성령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인생이 무의미하고 신앙생활이 건조할 때 다른 어떤 것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깊은 기도로 나아감으로 성령이 부어질 때 공허한 삶에서 목적을 찾는 삶으로 영적인 목마름의 문제는 해결함을 받는다.



오늘의기도

우리의 심령에 공허함이 찾아오고, 삶에 의미가 없어지고, 무기력해질 때, 성령을 부어 주셔서 공허한 심령이 성령으로 채워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현숙 목사/생명의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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