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 시민들과 나눈다'

'부활의 기쁨, 시민들과 나눈다'

오는 4월 9일, 광화문광장에서 시청 일대 '퍼레이드' 행진
"분열과 갈등 아닌 위로하고 격려하는 소통의 장으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3월 02일(목) 08:30
인종과 성별 종교에 관계없이 모두가 생명으로 하나돼 함께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뻐하는 기독교 축제가 준비되고 있다.

오는 4월 9일 부활절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현재화 하여 광화문 광장과 서울시청 일대에서 재현하는 '2023부활절퍼레이드'가 열린다.

지난 2월 28일 부활절퍼레이드 조직위원회(공동대회장: 이순창 이철 권순웅 이영훈 오정현 감경철, 실무대회장:소강석)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부활절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부활절 퍼레이드를 통해 기독교는 물론 모든 시민들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실무대회장 소강석 목사는 "이 퍼레이드와 축제를 통해서 우리는 서울시민과 국민 모두에게 진정한 생명의 환희와 부활의 기쁨, 더불어 함께 격려하고 위로하고 허들링 해줄 수 있는 봄의 축제를 만들겠다"면서 "분열과 증오의 외침이 가득했던 광화문 거리에서 참된 부활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고 서로 함께 손을 마주하고 격려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와 목적을 소개했다.

'2023부활절퍼레이드'는 부활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광화문광장부터 서울광장까지 1.7km의 구간을 행진하는 기독교 문화행사다.

'더 원(The ONE)'을 주제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The Others)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The Nature) 지구환경 위기 극복(The Earth)에 대한 실천정신을 담고 있다.

약 57여 개의 참여단체와 1만 명에 이르는 행렬 참가 인원이 예상되는 이번 퍼레이드는 구약존, 신약존, 근현대(부활)존, 다음세대존으로 구성돼 성경과 한국교회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CTS 마스코트인 대형 예삐 포토 존과 추억의 골목놀이, MZ세대 놀이터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부스 등도 마련돼 기독교인은 물론 모두가 함께하는 잔치로 준비된다. 본격적인 행렬은 2시부터지만 오전 10시부터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사전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기독교 140년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부활절 퍼레이드는 지난 2020년 계획됐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되다가 3년만에 대면으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이번 부활절퍼레이드가 "예수 부활의 기쁨과 건강한 기독교문화를 확산시킬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대규모 기독교 문화행사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총연합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CTS 문화재단 등이 후원한다. 이 대회는 1부 퍼레이드(오후 2~4시), 2부 기념음악회(17시30~19시 30분) 순으로 진행한다.

이날 대회 조직위 출범 기자회견에는 이영훈 목사 등 6인의 공동대회장을 비롯하여 새에덴교회 소강석 실무대회장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1일 '2023부활절퍼레이드' 대회조직위는 공동대회장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를 비롯해 이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권순웅 총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이영훈 대표회장 (한국교회총연합),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감경철 회장(CTS기독교TV)을, 실무대회장에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를 추대한 바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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