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후배 사랑, 계속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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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택진 목사 장학기금' 운용 위해 유족 2억 원 기부키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2월 24일(금) 17:16
금리 저하로 재정 고갈 위기에 처한 '故 임택진 목사 장학기금'이 재원을 마련하고 장학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금리 저하로 재정 고갈 위기에 처한 '故 임택진 목사 장학기금'이 추가 재원이 마련돼 장학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고 임택진 목사(청량리중앙교회 원로, 증경 총회장) 유족은 지난 2월 23일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운용)에 방문해 2억 원의 장학기금을 약정했다.

'故 임택진 목사 장학기금'은 임 목사가 생전에 받은 강사비를 모아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으로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장학기금의 이자로 지급해오던 장학금이 금리가 낮아지면서 장학금을 제대로 지급할 수 없게 되자 임 목사의 자녀들이 2억 원의 추가 기부를 약정한 것이다.

이 장학금은 올해부터 신학대학원생 1~3학년까지 각 1명에게 1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며, 재원은 故 임택진 목사 장학기금의 이자와 에스겔선교회가 기탁하는 장학금으로 운영된다.

지난 1992년 1회 장학생을 선발한 '故 임택진 목사 장학기금'은 당시 장학생으로 고재길 교수(장신대)와 김광선 목사(마천세계로교회)가 선정됐으며, 이날 약정식에 참석해 섬김과 사랑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함께한 에스겔선교회 김동호 목사도 유년 시절 청량리중앙교회에서 임 목사의 자녀들과 함께 자란 이야기를 전하며, 유족의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故 임택진 목사 장학기금'은 1992년부터 2022년까지 45명에게 5300여만 원이 지급됐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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