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기도합시다

중보기도합시다

[ 가정예배 ] 2023년 2월 28일 드리는 가정예배

한정희 목사
2023년 02월 28일(화) 00:10

한정희 목사

▶본문 : 사도행전 12장 1~10절

▶찬송 : 365장



중보기도란 무엇일까? 중보란 영어로 '인터세션(Intercession)'이다. '인터(inter)'는 '사이(between)'를 의미하고, '세션(cession)'은 '간다(go)'의 의미를 가진 라틴어 '세데레(cedere)'에서 파생한 단어이다. 따라서 중보란 둘 사이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어떤 사람 사이에서 그 사람을 대신해서 그의 걱정과 소원을 하나님 앞에 아뢰는 것을 말한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중보기도를 통해서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신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먼저 1~3절을 보면 헤롯 왕은 야고보를 죽였을 때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를 감옥에 잡아넣는다. 베드로를 잡아 죽이겠다는 뜻이다. 예루살렘 교회 입장에서는 엄청난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이때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5절)"라고 말씀한다. 성경은 분명 '교회'가 베드로를 위해서 기도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은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 전체가 죽을 위기에 처해 있는 베드로를 위해 중보기도 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베드로를 위한 성도들의 기도가 몇 번 하고 끝난 것이 아녔다. '기도하더라'라는 단어는 문법적으로 미완료 과거형으로 동작이 계속되는 상태를 강조할 때 쓰인다. 이것은 예루살렘 교회의 베드로를 위한 기도가 베드로가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에 계속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예루살렘 교회가 그들에게 닥친 위기 앞에서 첫 번째로 보인 반응은 기도였다. 베드로를 위해서 중보기도 하였다.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은 이렇게 저렇게 베드로를 감옥에서 꺼내 보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안 되어서 기도한 것이 아니었다. 기도를 최후의 방법이 아니라, 최선의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다.

그 뒤에 이어지는 본문 7~1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어 베드로의 쇠사슬을 풀어주고, 옥문을 열어 베드로를 탈옥시키셨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베드로가 감옥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아무도 몰랐다는 것입니다(18절). 베드로가 감옥에서 아무도 모르게 빠져나오는 일은 불가능했다. 왜냐하면 네 명의 군인이 한 개조를 이루는 네 팀이 교대로 베드로를 지켰기 때문이다(4절). 그것도 모자라서 베드로를 쇠사슬로 묶었을 뿐만 아니라, 두 군인이 베드로 양 옆에서 잠을 같이 잤다(6절). 그리고 감옥 밖에는 파순꾼들이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의 중보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어 베드로의 쇠사슬을 풀어주시고, 옥문을 열어 아무도 모르게 탈출시킨 것이다. 그래서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처해 있었던 베드로가 죽지 않고 살게 된 것이다. 이것이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의 중보기도의 결과이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인간의 상식을 초월하여 응답해 주셨다. 우리 하나님은 성도들의 간절한 중보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이 사실을 잊지 말고 나라와 민족과 열방을 위해서 그리고 교회와 주변 이웃들을 위해서 중보기도 하기를 바란다.



오늘의기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 항상 깨어 기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정희 목사/여수산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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