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2월 15일(수) 16:21

"선악을 말씀으로 분별하여 선한 길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의 가르침을 오히려 혐오라고 부르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다음세대가 자라고 있습니다. 다음세대를 위한 건강하고 안전한 성가치관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성경적 성교육 강사 양성 기관인 에이랩 아카데미선교회 김지연 대표가 '성가치관 교육 커리큘럼 - 하나님이 지으신대로'(한국장로교출판사 펴냄)를 출간하고 지난 1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에서 출간기념 저자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강연회에는 성경적 성가치관에 관심을 가진 120여 명의 교사와 학부모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지연 대표는 "성교육은 가정에서 보호자가 일대일로, 생활 속에서 필요에 따라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하며, 가정에서 이 책을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크리스찬은 자신을 자신의 주인이라고 말하지 않고, 예수님을 '주(主)'라고 부르며 그분의 주되심을 시인하지만 세상의 성교육은 내 몸은 온전히 내가 주인 노릇 해야 하며, 내가 마음대로 하는 것에 대해서 그 어떤 존재도 이래라 저래라 개입할 수 없음을 강력하게 교육한다"고 지적하는 김 대표는 "이러한 때에 우리는 발만 동동 구르지 말고 잘못된 성교육에 저항하되, 저항에 그치지 않고 올바른 성교육의 방향성과 구체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 책이 그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많은 영혼을 옳은 데로 오게 하는 일에 일조하기를 바란다"고 출간 목적을 설명했다.

성경적 가치관 교육은 성교육의 분야 중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부분이다. '지식' 전달에 집착하기보다는 먼저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하고 성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성교제나 결혼, 임신, 출산, 생명과 가족 등 이른바 창조 질서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성경에 근거하여 먼저 가르치고 양육해야 한다.

김지연 대표는 "인권 혹은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외설적인 성교육은 다음세대의 영혼에 '네 영 혼 육의 온전한 주인은 반드시 바로 너 자신이니, 더 이상 예수님을 네 삶의 주인으로 고백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주입한다"면서 "그러므로 양육자들이 먼저 성경적 성가치관 교육을 위한 기본적인 내용들을 숙지하고 내면화한 뒤, 그것을 기초로 처한 상황에 맞게 생활 속에서 교육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자는 이 책에 생애주기별 커리큘럼 표(17개년: 미취학, 초등저학년, 초등고학년, 청소년)를 제시하고 각 단계마다 효율적으로 성교육을 지도할 수 있게 돕는다. 성경적 성교육을 위한 10개 주제 △성경적 성가치관 △성혁명과 성애화 △음란물 △남녀 창조 질서 △젠더 이데올로기 △결혼과 문화명령 △동성애 △생명과 낙태 △성매매 △성폭력·디지털 성범죄 등을 다루며, 이를 위해 유용한 성가치관 동요 및 율동 강의용 프로젠테이션, 카툰 등을 통해 연령대별로 교육해야 하는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김지연 대표는 국내외 종교시설, 학교, 기업, 단체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와 교회 단체에서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 기독교 베스트셀러 '너는 내 것이라' 외에도 '나의 어여쁜 자야' '덮으려는 자 펼치려는 자' '딩동! 선물 왔어요' 등을 출간했다.


최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