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희망, 청소년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이 땅의 희망, 청소년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 총회장목회서신 ] 청소년주일

한국기독공보
2023년 02월 24일(금) 13:59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전국 교회와 모든 성도들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월 마지막 주일(2월 26일)은 제107회 총회(2022년)에서 결의하여 전국교회가 첫 번째로 지키는 총회제정 청소년주일입니다. 이 땅의 희망인 청소년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위한 관심과 사랑을 전하고자 청소년주일을 제정하였습니다.

치열한 입시와 과도한 경쟁, 삶의 문제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청소년들이 저마다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더구나 오늘의 청소년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잘못된 진단과 전망으로 혼란을 초래하는 현상의 창궐이라는 '인포데믹', 그 동안 아무런 의심 없이 믿어왔던 종교적 가치에 대한 혼란의 대유행이라는 '릴리데믹', 이 세 가지가 혼재된 '트리플데믹' 상황 속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청소년들이 가치관이나 삶의 목적이 붕괴되어 나타나는 불안과 혼돈의 상태인 '심리적 아노미'에 놓여 있다는 안타까운 보고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107회 총회 주제는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시 50:5, 롬 12:1)'입니다. 신체적으로 급격한 발달을 겪으며 자아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청소년이지만 이들이 예배의 자리로 나올 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나타내시며 은혜 안에서 깊은 감동을 통해 만나주십니다. 청소년들에게 말씀의 빛이 밝게 비추어 성경적 가치관이 바로 세워지고,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며, 하나님 나라 소망을 향한 반응과 결단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가 청소년의 상처와 아픔을 품어 주는 치유와 위로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하셨던 것처럼 청소년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공동체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능력을 덧입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역에 헌신하는 복음의 사람으로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청소년주일을 지킴으로 교회학교 중고등부전국연합회가 활성화되고 이 땅의 청소년을 행복하게 하는 귀한 사역에 동참하시는 69노회와 9421교회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2월 2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이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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