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로 된 삶

인생의 우선순위가 바로 된 삶

[ 가정예배 ] 2023년 2월 21일 드리는 가정예배

송경호 목사
2023년 02월 21일(화) 00:10

송경호 목사

▶본문 : 느혜미야 7장 1~4절

▶찬송 : 449장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했을 때 포로로 끌려갔던 사람이다. 포로 출신 느헤미야가 하나님의 은혜로 바벨론 왕실의 술 맡은 관원장을 맡게 되었고, 이후 바벨론 왕에게 휴가를 얻어 고국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느헤미야는 52일 만에 예루살렘 성벽 재건하고, 이스라엘의 신앙을 재건하게 된다. 누구도 할 수 없는 이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 그는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느2:18)이라고 고백한다. 느헤미야의 인생에 무엇이 특별했기에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이 함께 했을까?

첫째, 예배를 우선하는 삶을 살았다(1절). 예배를 우선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복은 하나님의 선하신 손을 만나는 것이다. 우리는 어린아이와 같다.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에 손을 대고 움켜쥔다. 그러다 뜨거운 것에 데거나, 따끔한 것에 찔려 상처를 입기도 한다. 우리가 움켜쥔 손을 풀고 하나로 포개어 아버지께 보여 드리는 것, 그것이 바로 기도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손이다. 우리가 하나님께 시간을 정해 나와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의 손을 만나는 시간이다. 도와주시고, 보호해 주시고, 주님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의 손 말이다.

느헤미야가 돌아와 제일 먼저 한 일은 제사장들을 복직시키는 것이었다(1절). 한 집안의 가장이 곧 제사장이며 그 가정의 제사장이 바로 서야 한다. 느헤미야는 신앙을 바로 세우려면 무엇보다 예배하는 일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제사장들을 다 복직시켰다. 그리고 예루살렘 성벽 재건공사를 시작할 때도 제사장들의 지도를 받았다(느3:1). 가정의 무너진 영적 질서를 회복해서 아버지께 바른 예배를 드려야 한다.

둘째, 경건 생활을 우선으로 하는 삶을 살았다(2절). 경건한 삶이란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아가는 삶이다. 되는대로 그렇게 저렇게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 자녀로 구별되고 바르게 사는 삶을 말한다. 예배의 자리에 나왔으면 그에 걸맞은 삶을 살아야 한다. 경건한 삶은 어렵다. 기도하며 견디는 날이 많아야 한다. 억울하고 화가 나도 오래 참아야 하고 인내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세상과 멀어지는 불안함이 올 때도 있다. 경건은 이렇게 어려운 것이다.

공사를 다 끝낸 느헤미야가 다시 바벨론 왕궁의 술맡은 관원장으로 복귀하기 전에 자기 후임 지도자로 하나냐라는 사람을 세웠다. 하나냐는 '진실한 신앙으로 하나님을 경외함이 무리 가운데서 뛰어났다'고 말씀한다(2절). 우리가 해야 할 경건생활이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는 분이시다. 내가 쓰는 언어와, 내가 취하는 행동과 삶을 경건하게 살아갈 때 하나님은 그 가정을 복되게 해 주신다.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기 위해 우리는 예배와 경건 생활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실 것이다.



오늘의기도

예배를 우선하는 삶, 바른 경건의 삶으로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에 잡힐 수 있는 우리 삶이, 우리의 가정이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송경호 목사/덕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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