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당하는 이웃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고통당하는 이웃들에게 주님의 위로가"

영주기독시민연합,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회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3년 02월 01일(수) 22:50
영주기독시민연합는 지난 1월 29일 내매교회에서 '10.29 이태원 참사로 고통 당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교단과 교파를 넘어 고통 당하는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영주기독시민연합(대표:윤재현)는 지난 1월 29일 내매교회(윤재현 목사 시무)에서 '10.29 이태원 참사로 고통 당하는 이들을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70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한 이날 참석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바라며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이를 위해 참석자를 대표해 김태연 집사(영주침례교회)가 '고통 당하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지 못하는 우리의 굳어버린 마음을 회개'하는 기도를, 신석기 장로(성내교회)는 '올바른 진상규명과 대한민국에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박에스더 전도사(사과나무교회)가 '가족을 잃고 고통당하는 유가족과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위로'를 간구했다.

윤재현 목사는 "10.29 참사 소식을 듣고 지역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위로를 전하자고 마음을 모았다"면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자리를 통해 힘을 전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예배에서 모은 150여 만원의 헌금은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시민사회단체에 후원하기로 했다.

기도회에 앞서 진행된 예배는 이기영 전도사(새길교회)의 인도로 '10.29 이태원 참사 영상' 시청, 빛마을청년들의 특송, 이희진 목사(빛마을교회)의 '라헬의 통곡소리' 제하의 말씀선포, 신동필 목사(선한목자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영주기독시민연합은 '행동하는 기독시민'을 지향하며 지역의 아픔을 보듬고 있다. 영주댐으로 파괴된 내성천 낙동강 등 생태계 회복을 위해 실천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1급 발암물질인 납폐기물처리 제련공장 설치를 반대하는 시민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윤재현 목사는 "영주기독시민연합은 지역과 이웃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물론, 기후위기에 대응해 산림생태계를 보호하는데 지역교회와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독시민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행동하고 실천하는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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