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이미지 변신의 다른 이름

전도, 이미지 변신의 다른 이름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3년 01월 30일(월) 19:26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코로나 상황이 종결되고 있는 시점에 '예배 회복'과 '전도 부흥'을 선포했다. 총회는 107회기 주제를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로 정하고,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무너진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그러면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청년 선교에 대한 교회들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총회는 최근 107회 총회장 취임 100일을 맞이해 '총회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가 1903년에 있었던 원산부흥운동 제120주년을 맞이하는 해임을 상기하며, 한국교회 부흥에 앞장설 것임을 선언했다. 원산부흥운동은 1907년에 일어난 평양대부흥운동의 시발점이 되는 한국교회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세계가 놀랄만한 부흥을 경험했던 한국교회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교세가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교회가 문을 닫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같은 시점에서 예장 총회가 '전도 부흥'을 선언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전국교회가 총회의 정책에 따라 열매 맺기를 기대한다.

부흥의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선 넘어야 할 강과 산이 있다. 교회의 이미지를 바꿔 나가는 일이다. 일반인들이 교회를 보는 시각이 곱지 않다. 코로나 사태를 지나면서는 혐오 수준이다. 이같은 이미지를 역전시키지 않는 한 사실상 전도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도가 곧 한국교회의 이미지 변신과 맞물려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양적인 성장만을 위한 전도는 지양되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도'를 통한 부흥은 교회의 대 사회적 이미지 변신, 교회 개혁과 맞물려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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