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하신 결국'

하나님의 '선하신 결국'

[ 가정예배 ] 2023년 2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강웅 목사
2023년 02월 04일(토) 00:10

김강웅 목사

▶본문 : 욥기 1장 13~22절

▶찬송 : 337장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지게 되는 의문 중에 하나는 바른 신앙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중에 만나는 고난의 문제다. 그 어느 때보다 예배와 말씀과 기도와 헌신에 열심을 내고 있고 내어보려 하는데, 고난을 만나게 됨으로 가지게 되는 의문이다. 이럴 때면 도대체 하나님은 왜 내게 이런 고난과 시련을 주시는 것인지? 그리고 하나님은 과연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인지? 더 나아가 하나님은 정말 존재하는 것인가라고 의심하며 불신앙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왜 하나님은 신앙적 열심 중에 고난을 주시는 것일까?

오늘 본문은 욥에 관한 말씀이다. 본문 1절에 욥은 우스땅에 사는 자로,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온전한 자였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이런 욥에게 큰 시련이 닥치게 된다. 그가 가진 모든 소유와 자녀들을 잃게 되는 큰 시련을 겪게 된 것이다. 왜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 온전했던 욥에게 이런 시련을 주셨을까?

욥은 욥기 23장 10절에 자신에게 닥친 시련에 관하여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은 자신에게 닥친 고난이 자신을 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하는 연단의 과정이요 더 큰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한 과정임을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순금이 어떤 과정을 통하여 나오는지 살펴보면, 순금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돌에 붙어 있는 금이 순금이 되기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친다. 광석을 캐내어 부수고, 열을 가하여 불순물을 뽑아내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한 후에야 찌꺼기 없는 순금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알프레드 월리스라는 영국 과학자는 나방 새끼가 고치를 뚫고 나오려고 몸부림치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깝고 안쓰러워 고치를 찢어 주었다 한다. 그랬더니 나방이 쉽게 고치에서 나왔는데 문제는 날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것을 이상히 여긴 알프레드 윌리스는 나방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고. 연구 결과 나방이 고치를 뚫고 나오려고 몸부림칠 때 어깨의 영양분이 양쪽 날개로 균형 있게 분산됨으로 날개에 힘이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 날게 되는 것임을 발견하게 됐다. 나방이 스스로 나오려고 할 때 사람이 고치를 찢어 주면 쉽게 고치에서 고통 없이 나올 수는 있으나 날개가 힘을 얻을 기회를 잃게 됨으로 날 수가 없게 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영국 격언에 '잔잔한 바다에서는 훌륭한 뱃사공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라는 말이 있다. 망망대해의 거친 파도를 만난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유명한 선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믿음을 가진 자에게 연단을 주시는 것은 찌꺼기가 끼어있는 믿음을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정금 같은 믿음으로 만들기 위함이요, 그 연단을 통해 성숙의 기회를 가져 더 큰 복을 얻게 하기 위함인 것이다. 베드로전서 1장 7절에서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시련은 믿음의 연단을 통한 칭찬과 영광과 존귀가 되게 하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결국'을 향한 축복의 방법인 것이다.



오늘의기도

신앙의 열심 중 만나는 고난을 하나님의 선하신 결국으로 이해해, 믿음의 연단 앞에 불평과 원망이 아닌 성숙을 이루는 자가 되게 해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강웅 목사/성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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