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자문위 구성하는 총회

10·29 자문위 구성하는 총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12월 20일(화) 17:01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50여 일이 지났다. 한 순간에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절망과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계에선 아파하는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기독교계와 기독시민단체들이 지난 15일 10·29 이태원 참사 그리스도인 추모기도회를 열고 소중한 자식을 잃고 아파하는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물론 이들의 아픔과 슬픔을 전적으로 해소해 줄 수는 없지만 아파하는 이웃과 함께 아파하겠다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자리였다.

같은 날,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도 제107회기 4차 임원회를 열고 10·29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며, 총회 임원회 차원에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결정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하는 바이다. 우리 사회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항상 앞장서서 이웃 사랑과 섬김을 실천했던 예장 총회가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데 대해 10·29참사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결정에 앞서,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세상 사람들도 10·29 참사에 관심을 갖고 이웃의 아픔에 동참하는데 총회가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아파하는 이웃과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그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 총회장은 총회 차원에서 10·29참사에 대한 지원 인력을 파견해 실제적인 도움을 주겠다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라는 제107회기 총회 주제에 걸맞게, 우리 모두가 아파하는 이들과 함께 아파하라고 부르시는 주님 앞에 나아가는 진정한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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