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신춘문예 16번째 동인시집 '혀 끝에 피는 꽃' 출간

기독신춘문예 16번째 동인시집 '혀 끝에 피는 꽃' 출간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12월 10일(토) 23:54
신춘기독공보 동인시집 구름 위의 돌베개 제16집 '혀끝에 피는 꽃' 출판기념회가 지난 10일 본보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10여 명의 동인들이 모여 동인시집 출간을 축하하고, 동인시집에 수록된 자신들의 시를 낭독하며 서로의 성장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시집 '혀끝에 피는 꽃'은 기독 신춘문예 출신 남금희 김철교 최용호 조수일 이철건 김휼 박은혜 사영숙 함국환 김윤희 윤주영 고경자 권 현 김안젤라 등 15명 동인들의 70여 편의 시가 담겨 있다.

동인회 회장 김휼 시인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들로 이루어진 기독신춘 동인지를 벌써 16집 내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사는 곳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라보는 지점이 같아서 일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시인이라 불리는 그 이름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생명이 있는 모든 것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해주는 일은 숭고한 일"이라면서 "시인은 사명자다. 그 역할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철교 최용호 이철건 김 휼 박은혜 함국환 고경자 권현 김안젤라 등 동인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임만호 장로(창조문예 발행인)가 기도하고 동인회 고문 박이도 장로가 축사했다. 본보 기독신춘문예 심사위원인 박이도 장로는 "기독신춘문예로 한번 인연을 맺으면 활동을 하든 하지 않든 항상 동료 의식을 갖고 협력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하고,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이성교 시인을 그리워하며 추모했다.

신춘기독공보 동인회는 지난 2006년 이성교 교수의 제안으로 기독신춘문예 시 부문 수상자들이 동인을 만들 것을 권유 받은 후 결성되어 그해 12월 첫 동인시집을 발간한 이후 꾸준히 동인시집을 발표했다. 동인들은 이날 이성교 시인을 그리워하며 "이성교 교수님의 시처럼 진실하게 아름답게 시를 써서 온 세상 사람들의 가슴 속에 향기로운 꽃을 피울 수 있는 그런 동인들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동인회는 그동안 '구름 위의 돌베개'라는 이름으로 동인시집을 출간해오다가 지난 15집 '고요의 힘'부터 제목을 바꿔 출간했다. 최근에는 시 부문 수상자 외에도 소설 당선자 권 현 작가도 동참해 활동하고 있다. 기독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시인들은 시집을 출간하고 다양한 문학상을 다수 수상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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