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경직상, 에티오피아 발지드 목사 선정

제1회 한경직상, 에티오피아 발지드 목사 선정

한국월드비전 이사회 제정, 11월 아프리카 가나 총회서 시상
영락교회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2만5000달러 후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11월 29일(화) 16:29
시상식 후 수상자와 함께(왼쪽부터 조명환 한국월드비전 회장, 박노훈 한국월드비전 이사장, 앤드류 몰리 국제월드비전 총재, 수상자 Yohannes Gustavo Balged 목사, 최승도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연구목사, 도너 세퍼드 국제월드비전 이사장)
한국월드비전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한경직 목사의 섬김과 봉사정신을 기리는 '한경직상' 시상식이 지난 11월 13일 아프리카 가나 아크라에서 열렸다.

글로벌 NGO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고통받는 고아와 과부들을 돕기 위해 밥 피어스 목사와 한경직 목사가 손잡고 공동설립했다. 한국월드비전 이사회는 지난해 3월 한국월드비전 초대 이사장을 역임한 한경직 목사의 사역 정신인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기리기 위해 '한경직상'을 제정했다.

'한경직상'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시무)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가 포상금 미화 2만 5000달러를 후원하기로 했으며 3년 주기로 열리는 월드비전 국제본부 총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기로 했다.

제1회 한경직상의 첫 수상자는 에티오피아 발지드(Yohannes Gustavo Balged) 목사가 선정됐다. 발지드 목사는 월드비전의 파트너십 사역과 공산주의 치하의 기독교 박해 상황에서 교회 건물도 없이 복음 사역을 이어가고 있으며, 소수 집단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사역 등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경직상 수상자는 월드비전 협력 16개국 총 24명의 목사·선교사를 추천받아 선정위원회(위원장: 김운성)의 2차 심사를 걸쳐 선정됐다.

시상식은 아프리카 가나에서 열린 월드비전 국제이사회 3년차 총회에서 진행됐으며 영락교회 최승도 목사(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연구목사)가 참석하여 시상했다.

한편 이번 월드비전 국제이사회 3년차 총회에서 한국월드비전이 국제이사회 상임이사 의석을 부여 받은 안이 통과됐다. 국제월드비전 이사회는 최고 의사결정 조직으로 월드비전 사업과 활동의 투명성을 점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조명환 회장은 "이번 국제이사회의 결정은 72년 월드비전 역사에서 한국이 갖는 의미와 한경직 목사의 정신을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고 감사하다"면서 "높아진 위상만큼 한국월드비전은 앞으로 더욱 취약한 이들을 돕기 위해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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