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몸살, 교회가 생태살리기에 선도적 역할

지구촌 몸살, 교회가 생태살리기에 선도적 역할

총회 사회봉사부 제107회 정책협의회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11월 27일(일) 22:44
지구촌 곳곳이 기후 변화로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총회가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주요 업무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순창) 사회봉사부(부장:서성구)는 지난 11월 2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제107회기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맞춰 교회가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대응으로 세상 속에서 생태 및 정의와 관련한 선도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데 마음을 모았다.

사회봉사부는 노회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총회기후위기대응지침을 홍보하고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제107회 총회에서 총회정책문서로 채택된 총회기후위기대응지침서는 성서에 기초한 위기대응 로드맵을 제시하고, 총회와 노회 교회가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실천지침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후위기대응지침'문서를 포함해 그동안 총회에서 정책문서로 채택한 환경관련 문서를 자료집으로 발간하고 전국노회 공유하기로 했으며, 노회시 '기후위기대응지침' 관련 영상을 반드시 시청할 것을 권유하기로 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교회를 거점교회로 확보하고 협력망을 구축해 함께 생태적 현안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으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교회의 장애인식 개선과 장애인 목회활성화를 위해서도 관심을 갖는다. 코로나19 엔데믹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노년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돌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특히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인의 교회 시설 및 행사 접근권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총회와 노회 지교회까지 수어통시통역을 확산하고, 편의시설을 확충, 정보접근성 보장 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이태원 참사와 같은 후진국형 사회적 재난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안전문화와 시스템이 확립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구호사업을 벌일 계획이며 교회 재난봉사단 확대 및 노회의 상시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해 종합적이고 상시적인 위기 관리 대응 체계를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책협의회에서는 이진형 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총장)가 탄소중립로드맵을 소개하고, 강석훈 목사(강원동노회 속초중앙교회)가 재난대응사례를 발표햇다.

총회 도농사회처(총무:오상열)는 제107회 정책협의회를 3개 부서 연합 정책협의회로 개최했다. 총회 도농사회처의 사회봉사부, 농어촌선교부, 남북한통일선교위원회 등 3개 부서는 한국교회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개회예배를 드린 후, '기후위기, 식량안보, 남북협력'(명수정 박사, 한국환경연구원)을 주제로 한 강연을 함께 진행했다.

강연 후에는 3개 부서가 각각의 장소로 흩어져 부서별 정책협의회 및 관련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를 주제로 말씀을 전하고, △평화를 만드는 교회 △청년을 살리는 교회 △지구를 살리는 교회 △동반자선교를 실천하는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실천해 나갈 것을 독려했다. 이 총회장은 "이 네가지 실천 과제는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 제5항에 기록된대로 복음전도와 정의 평화 창조보전에 포함되어 있는 우리 총회의 사명"이라면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위에 실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삶을 실현하고 복음전도와 정의, 평화, 창조보전의 사명을 받았음을 믿는다. 우리 예장통합은 앞으로도 이러한 현실 한 가운데서 복음의 사람으로서 참된 예배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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