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 준공 완료...부채 문제는 여전

총회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 준공 완료...부채 문제는 여전

총회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 ...위원장 오세원 목사 선임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11월 10일(목) 17:46
기념관 전경.
예배당 모습.
기독교사료전시관.
지난 1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총회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 건축위원회 제107회기 1차 회의에서 기념관 건립에 대한 진행상황이 보고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순창) 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이하 기념관)이 건축을 완료하고, 울릉도 복음화를 위한 사역 준비를 갖췄다.

지난 10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총회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 건축위원회 제107회기 1차 회의에서 기념관 건립에 대한 진행상황이 보고됐다.

기념관은 지난 2021년 2월 준공을 마쳤다. 지난해 잔금 미납 등 재정문제로 외관 공사가 마무리 된 상태에서도 내부 공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념전시관, 식당, 게스트룸 등까지 인테리어를 마치고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기념관 건축을 진행한 울릉동광교회(방상국 목사 시무)는 부채부담과 잔금해결 방안 마련에 고심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방상국 목사는 "교회가 막심한 재정 부담으로 위기"라면서 "건축기간이 지연되면서 성도들이 영적으로나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기념관 건축 당시 초기 모금이 원활하지 못해 공사가 지체됐고, 섬 특성상 건축비가 육지보다 3배 가량 소요될 뿐 아니라 날씨에도 영향이 커서 여러차례 공사가 중단됐다. 건축비 총 50억 원 중 총회와 전국교회가 후원한 14억여 원과 울릉동광교회 성도들이 헌금한 8억여 원까지 22억여 원에 그쳤다. 나머지 20억원은 교회의 부채로 남아 매달 600만원 씩 이자를 상환하고 있고 공사비도 4억여 원 미납된 상황이다.

방상국 목사는 "울릉도를 우상의 섬이 아닌 '하나님의 섬'으로 지켜가기 위해서 기념관 건축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총회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독도수호와 애국심 함양을 위해 기념관이 사용될 수 있도록 전국교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위원회는 위원장 오세원 목사, 서기 홍성호 목사, 회계 박영배 장로를 선임하고 현재 울릉동광교회가 처한 문제해결과 향후 기념관이 울릉도 복음화를 위한 선교거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총회울릉도·독도선교100주년기념관은 지난 2009년 총회가 건축을 결의하면서 본격화 됐다. 포항남노회 울릉동광교회에 위치해 있는 기념관은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2796.94평방미터(846평)의 규모로 전시관, 카페, 세미나실, 예배실, 기도실, 게스트룸 등을 갖추고 있다. 기념관은 전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적 충전과 성도들의 쉼, 다음세대 수련회 장소로 활용되며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시설로도 사용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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