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회복

청년들의 회복

[ Y칼럼 ] 이승제 청년 ③

이승제 청년
2022년 09월 13일(화) 14:10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해 현재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 가운데 놓여있다. 마스크를 쓰는 것은 익숙해졌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이나 방역에 대한 경각심도 무뎌졌다. 각종 변이 발생으로 코로나 팬데믹, 코로나 블루 등 다양한 모습으로 하루하루 쉽지 않은 상황에 고군분투하며 수많은 청년은 좌절과 어려움을 느끼기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주위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밀접 접촉으로 격리 생활을 보내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면 예배에서 비대면 예배로 전환해 드리는 신앙의 생활 행태와 모습은 신앙의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은 매일 인격적인 교제를 원하시는데 직장 생활과 개인 휴식 등 개인적 사욕은 다 챙기면서도 말씀 안에 바로 서지 못한 모습을 자책하게 됐다. 가끔은 말씀 안에서 기도의 자리(골방)를 통해 나의 시간을 '주님께 내준다'라고 생각했던 모습은 교만의 극치에 달한 듯하다.

주님께 사정하며 '주님 만나주세요'라고 고백해도 모자랄 판에 '시간을 내준다'라는 생각은 진정한 회개와 주님을 향한 죄송한 마음의 고백을 이끌었다. 고백 끝 예배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주실 때 설교 중 받았던 은혜의 메시지가 떠오른다. 한 목사님은 "하나님 나라에서는 하지 못하고,지금 세상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은 어떤게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지시며 그것은 "죄와 피 터지게 싸우고 지친 몸 이끌며 주님 앞에 나아오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어찌 보면 제일 피하고 싶고 마주치고 싶지 않은 나의 연약한 모습이기에 순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말씀 앞에 나가고, 기도의 자리, 예배의 자리를 사수하는 것이 복음이 빚진 자로 받은 사랑과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과거 선교단체에서 훈련받으며 공동체 생활을 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곳에서 영적 멘토가 되어 주었던 한 형제에게는 영성의 깊이를 배웠고, 자매들에게는 주님의 사랑을 깨닫는 훈련과 배움을 터득했다. 무엇보다 그 시절 주님을 알고자 하는 마음을 주셔서 말씀과 더불어 신앙 서적을 통해 신앙의 선배들의 무형의 정신을 계승하는 데 힘써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고, 우리의 모든 어려움이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될지 모르지만, 다시 한번 결단한다. 말씀을 읽고 기도 하는 일을 쉬지 않는 믿음의 실천, 또 개인 예배를 통해 삶의 예배가 재건될 수 있도록 더욱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이뤄지도록 집중하겠다.

이승제 청년 포항장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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