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사이에 교인 100만 명 감소

20년 사이에 교인 100만 명 감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8월 15일(월) 19:24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7회 총회에 보고되는 교세 통계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감소세가 미미하지만 둔화됐다는 것이다. 교단 교인 수 감소는 2010년에 285만 231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4년(100회 총회)에 감소세가 한 차례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고는 이번 회기까지 12년째 감소하고 있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 처음으로 시도해서 밝힌 이후 예상되는 교인 수에 따르면, 앞으로 6년 후인 2028년에는 200만 명 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됐다. 2030년에는 185만 명 선으로 교인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즉 교세 최고정점을 찍은 20년 만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전체교인수는 100만 명이 사라졌다는 결론이다. 감소 교인 100만 명이면, 100명이 모이는 교회 1만 개가 20년 사이에 문을 닫은 격이다. 교인 100명 이하의 교회는 전체 교회의 70%에 해당한다.

이번 통계를 분석한 결과, 교세 감소의 주된 원인은 교회학교에 있다. 1년전에 비해 전체교인수가 3만 4005명이 줄어들었는데, 교회학교 학생 수는 3만 1613명이 줄어들었다. 단순한 계산을 하더라도, 교회학교 교세 감소가 전체 교인 감소의 주 원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이미 교세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반복됐다.

결과적으로 전도에 의한 교세 증가가 어렵고, 또 출생과 같은 자연 증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며, 코로나와 같은 질병의 확산으로 대면이 어려워지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총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때이다. 교세 감소는 이미 예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대책을 내어놓지 못하고 있다. 이제 더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판단 아래 현명한 현황 분석과 대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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