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 전 우리에게 해방 주신 하나님의 뜻 기억해야"

"77년 전 우리에게 해방 주신 하나님의 뜻 기억해야"

10일 한교총 8.15 광복 77주년 기념예배 드려
회원 교단 목회자 및 성도 참석해 나라 위해 기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8월 11일(목) 07:22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류영모)이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시무)에서 8.15 광복 77주년을 기념예배를 드렸다.
"조국을 사랑하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이 새롭게 일기를 바랍니다. 77년 전 우리에게 해방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며 선진들이 피 흘려 세우고 지켜온 한국교회를 우리의 눈물로 반드시 지켜야 하고 사회적 약자, 다음세대에겐 다시 희망의 등불을 밝혀야 합니다."

10일 오전 한국교회의 회복, 대한민국의 안정된 발전과 화합, 번영의 새 역사가 펼쳐지길 소원하는 성도들의 기도가 울려 퍼졌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류영모)이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시무)에서 8.15 광복 77주년을 기념해 드린 예배에 참석한 34개 회원 교단 목회자와 성도들의 간절함은 위기와 갈등, 고난과 역경 속 긍휼함을 구하고자 '아멘'으로 화답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문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기념예배에서 설교한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야드바셈: 꿈엔들 잊을건가' 제하의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께 선물로 받은 광복, 해방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해 애국애족의 눈물로 한국교회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영모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이 백성을 당신의 백성 삼으셔서 마지막 때 세계를 구원할 선교의 나라와 백성으로 쓰시기 위해 우리 민족을 구원하셨다"라며, "36년간 선조들이 겪어던 고난, 힘없는 이 백성을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해방의 기쁨을 주신 것,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945년 8월 15일 맞이한 민족의 해방에 대해선 정치적 해방을 뛰어넘는 인간 자체의 해방이고, 종교의 자유를 찾은 하나님의 승리, 한국 기독교회의 승리라고 풀어냈다. 류 목사는 "'용서하라! 그러나 잊지는 마라!' 역사는 교훈이 있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겐 희망이 없다. 우리는 과거를 용서하고 미래로 나아가되 그날의 아픔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전한데 이어 "민족의 혼을 깨우고 독립운동의 본거지가 된 사학의 건학 정신을 지키지 못하고, 기독교의 가치를 망각한 것을 회개하며 지켜내야 한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의 약함과 허물을 용서해주시고, 다시 한국교회를 일으켜 우리 민족을 잘 섬기게 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하나 돼 눈물로 교회를 지키고, 다음세대와 사회적 약자를 향해 희망의 등불이 되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설교 후 환영사를 전한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광복 후 위대한 대한민국이 건설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고, 지도자들의 수고이며 한국교회 성도들의 눈물의 결과이다"라며, "예기치 못한 호우 속 자연 앞에서 인간의 연약함을 깨닫게 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우리의 이웃을 돌보는 일에 한 마음으로 헌신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고명진 목사도 기념사를 통해 "광복 77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미래에도 계승될 위대한 대한민국의 꿈을 꾼다"라며, 특별히 "적대시한 국가를 품고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되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사람을 존귀케 하는 일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장 합동 총회 배광식 목사도 인사를 통해 "잃은 나라와 국민의 주권을 되찾은 광복의 기쁨 속에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와 축복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라며, "국내외적으로 혼란한 시기 광복 77주년 기념예배가 희망을 외치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한국교회는 다시 한번 기도의 무릎을 꿇고 변혁을 이루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 참석자들은 회원교단 총회장과 총무들의 특별기도를 통해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세상의 빛과 소금을 역할을 감당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또 강학근 총회장과 김기남 총회장이 낭독한 8.15광복 77주년 한국교회 성명을 통해 "빼앗긴 조국의 국권 회복과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헌신한 독립투사들과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기도와 꿈과 지혜와 열정에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라고 전하며 일본 정부를 향해서는 "군국주의자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평화로운 관계 정립에 나서기를 촉구한다", 우리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를 향해서는 "분쟁을 멈추고 화합과 협력의 길을 모색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이철 감독의 인도에 따라 '대한광복 만세, 대한민국 만세, 한국교회 만세'로 만세 삼창을 하고 애국가를 제창하며 나라 사랑,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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