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태니컬 아트로 본 창조세계의 아름다움

보태니컬 아트로 본 창조세계의 아름다움

보태니컬 아트 전시회 '창조세계의 신비:하나님이 창'
오는 9월 4일까지 염산교회 솔틴비전센터 소금길갤러리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8월 04일(목) 14:43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 전시회 '창조세계의 신비: 하나님의 창(God's Window)'이 지난 3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염산교회(김종익 목사 시무) 솔틴비전센터 소금길갤러리에서 열린다.사진은 제니 리 작가와 작품들.
보태니컬 아트(Botanical Art) 전시회 '창조세계의 신비: 하나님의 창(God's Window)'이 지난 3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염산교회(김종익 목사 시무) 솔틴비전센터 소금길갤러리에서 열린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음푸말랑가(Mpumalanga) 드라켄스버그(Drakensberg) 절벽에는 실제로 '하나님의 창'(God's window) 이라는 계곡이 있다.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장엄한 전망과 협곡, 암석과 폭포가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 '하나님의 창'은 '하나님이 내려다보는 창'이라는 의미다.

평화나루도서관이 주관하고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후원하는 '창조세계의 신비: 하나님의 창(God's Window)'은 기후위기 시대에 인간의 오만과 욕망으로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훼손됐지만, 하나님이 세상을 바라보시는 시선으로 잃어버린 아름다움을 찾아 기억하고 향유하기 위한 작업으로 기획됐다.

식물학자들의 세밀한 도감 작업에서 시작된 보태니컬 아트는 식물(학)이라는 뜻을 가진 보태니컬(Botanical)과 미술, 예술, 회화의 의미를 가진 (Art)가 결합된 말로 작가의 예술적 감각과 식물의 세부를 정밀하게 관찰해 아름다움을 묘사하는 미술 분야의 한 장르다.

이번 전시회에는 보태니컬아트교육협회(IKBA) 대표 제니 리 작가와 함께하는 14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수채화 재료나 색연필을 사용해 그린 것으로 짧게는 한달에서 길게는 6개월 동안에 걸쳐 완성됐다.

작가들은 "작품의 소재를 정하면 보통 50장이 넘는 사진을 찍고 오랫동안 여러 모양으로 식물을 관찰 한다"면서 "직접 형태를 만들고 스케치를 하기까지 한달 이상은 기본이다. 때로는 이파리 하나를 스케치하고 색을 입히기까지 하루를 꼬박 샌다"고 말했다.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아프리카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제니 리 작가는 "매일 꽃과 식물을 관찰하고 그 아름다운 순간을 나만의 예술로 묘사하는 과정이 일상화되면, 길가의 들풀이 얼마나 귀한 생명인지 깨닫게 된다"면서 "그러다보면 하나님의 창조세계에서는 귀하지 않은 생명이 없고, 이 생명들을 지켜내야 하는 사명감이 생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창조세계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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