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고시 및 임직 청원자 '범죄경력' 검증 제도 헌의

목사 고시 및 임직 청원자 '범죄경력' 검증 제도 헌의

국내선 106회 기 수임 안건, '건강한 성윤리 확립' 방안 연구 결과 도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7월 21일(목) 18:51
총회 국내선교부(부장:박봉수)는 지난 1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마지막 실행위원회 개최했다.
목회자의 건강한 성윤리 확립을 위해 총회 차원의 자정 능력 강화 및 사전 예방을 위한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교 총회 국내선교부(부장:박봉수)는 지난 1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마지막 실행위원회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107회 총회 부서 헌의안 및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등 회무를 처리했다.

이날 실행위는 106회 총회 수임 안건으로 연구한 목회자 성윤리 확립을 위해 신학교육 필수 커리큘럼을 지정해 줄 것을 107회 총회에 헌의하기로 최종 결의했다. 이와 관련 실행위는 "교단이 제시하는 성경적 성윤리 교육을 올바르게 시행하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건강한 성윤리를 견지할 수 있도록 본교단 산하 신학교에서 성윤리과목을 신학대학원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지정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특히 건강하고 바른 성윤리와 성인지 감수성을 지닌 목회자들이 배출돼 교회 사역 현장에서 섬기도록 하는 일은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로 부상했다고 입장을 모은 실행위는 신학교육 필수 과정은 목회자의 성적 탈선을 예방할 뿐만 여성학 및 성적 학대, 가정 폭력 등을 포함한 광범한위한 학습과정을 다룰 수 있어 건강한 성윤리를 견지하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보고된 신학교육 필수 과정 보고에서 국내 초교파 신학대학원 중 성윤리 교육이 개설된 학교는 장신대, 영남신대, 서울장신대 등을 포함해 6개 학교로 나타났으며, 신학대학 교과과정 내 성윤리 및 여성학 강좌를 개설한 학교는 장신대, 호남신대, 영남신대, 부산장신대 등 11개 학교로 확인됐다.

한편 실행위는 향후 목사 고시 및 임직 청원자는 범죄경력자료 및 활용동의서를 면접시 제출해 확인하고 반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오는 107회 총회에 추가 헌의하기로 했다. 이는 목회자들의 성범죄 예방의 실효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되고, 교회의 대사회적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이를 위해선 총회 내 폐지된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 명칭을 변경해 목회자들의 성윤리 인지 및 향상을 위한 관련 위원회를 재건할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국내선교부장 박봉수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추락하는 교회 대사회적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일반 사회보다 더 높은 수준의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일반 사회 여러 직종에서는 이미 교회보다 먼저 성범죄 규정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제라도 교회가 목회자의 성범죄 관련성을 검증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실행위는 디지털 및 가상공간에서 선교의 필요성 및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 속에 2000년 설립된 '총회 인터넷선교후원회'의 조직 개편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와 관련 위원회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후속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교회 개척의 효율성을 증진하고 건강한 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해 총회 교회개척훈련운영위원회 규정 제정(안)을 청원하기로 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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