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 짓기 운동 2차 프로젝트 ...'예장 통합'의 힘 절실

사랑의 집 짓기 운동 2차 프로젝트 ...'예장 통합'의 힘 절실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6월 13일(월) 09:32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해 한국교회가 펼치고 있는 '울진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이 지난 9일 견본 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입주자 맞이에 나서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류영모)이 주관하고 한국교회가 협력해 진행하는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은 오는 9월 말까지 1차로 35가구를 건축해 무상 기증한다. 그러나 지난 8일 입주신청자 모집 하루만에 신청자가 35가구 이상을 넘어섰고, 6월 둘째 주 기간 내 70가구 이상이 입주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교총은 사랑의 집 짓기 운동 2차 프로젝트를 통해 사랑의 집을 더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랑의 집 한 채 당 건축비는 5000만 원으로 총 20여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2차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총 40억여 원이 필요한 셈인데 한교총에 따르면 1차 건축비 모금은 완료됐고 2차까지는 약 6억원 정도의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다. 한교총은 모금액에 상관없이 오는 6월 말까지 추가모금을 진행하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건축기금 마련에 한국교회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류영모)는 이번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을 위해 현재 모금 중인 재난구호헌금 일부와 소망교회 영락교회 명성교회 한소망교회 등 8개 교회가 지정기탁한 헌금을 한교총 사랑의 집 짓기 운동에 전달할 예정이다.

2차 사랑의 집 짓기 프로젝트를 위해 류영모 총회장은 총회 산하 50여 개 교회를 초청해 '울진 사랑의 집 짓기 총회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랑의 집 짓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독려한바 있으며, 총회도 교단 산하 교회의 관심을 거듭 촉구하며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게 협조하고 있다.

총회 김보현 사무총장은 "총회가 한국교회와 함께 울진 사랑의 집 짓기 운동에 앞장서서 동참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가 연합해서 의미있는 비전을 세우고, 모처럼 세상이 인정하는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사역으로 진행되는 만큼 이 사역이 보다 구체화 될 수 있게 교단 산하 모든 교회가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보현 사무총장 또 "총회가 이번 프로젝트의 50%를 책임지고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보내주신 아주 작은 정성이라도 소홀하게 취급되지 않도록 울진기독교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교회와 한국교회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하고 있고 또 이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번 사랑의 집 짓기 운동의 궁극적인 목표가 마을공동체 회복과 보다 살기 좋은 울진을 만들어가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사랑의 집 짓기 운동에 동참한 교회들을 주축으로 마을공동체와 사랑의 집 입주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총회 서기 조환국 목사는 "사랑의 집 한 채를 후원하는 교회의 이름으로 '이 집을 선물로 드린다' 등의 문구를 담아 전달하거나, 혹은 1000만원 씩 5개 교회의 이름을 새겨서 한국교회가 이 마을과 가정을 기도로 후원하고 있다는 관심을 전하려고 한다"면서 "한국교회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품고 살아가는 '마을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교회가 연합할 때 더 많은 이웃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조환국 목사는 "이를 위해서는 특히 우리 교단의 관심이 더욱 요청된다"면서 "사랑의 집 짓기 운동에 동참하는 것은 세상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는 기회이고 복음의 빛을 전하는 기회이며 세상을 향해 거룩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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