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견본주택 개관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견본주택 개관

9일 영동침례교회에 12평 규모 모듈 주택 선보여
1차 모집인원 35가구 이미 신청 완료, 지역 주민 만족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6월 10일(금) 12:58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류영모)이 9일 울진 영동침례교회에서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운동 견본주택 개관 감사예배를 드리고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사랑의 집짓기 과정에 본격 착수했다.
【 울진=임성국 기자】"'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에 의지해 한국교회가 산불 피해지역 주민을 위해 짓는 사랑의 집이 우리 이웃의 위로가 되게 하시고, 눈물을 닦아주는 주의 사랑이 되게 하옵소서."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표회장:류영모)이 9일 울진 영동침례교회에서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운동 견본주택 개관 감사예배를 드리고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의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사랑의 집짓기 과정에 본격 착수했다. 한교총은 상임회장단 결의로 전소된 주택의 약 10%에 해당하는 35채를 한국교회가 건축해 무상 양도하기로 했다. 8일부터 신청 대상자를 모집한 결과 접수 하루 만에 1차 모집인원 35가구 이상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들은 9일 현재 6월 둘째 주 기간 내 70가구 이상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해 울진 지역 내 높은 관심과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한국교회 사랑의 집 견본주택 개관 감사예배와 개관식 또한 한국교회의 사랑으로 이뤄진 모금 활동과 울진군기독교연합회와 울진군 등 민관의 차질 없는 협력에 힘입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공동대표회장 김기남 목사 등 임원단과 한교총 회원 교단 총무 및 사무총장, 울진군기독교연합회 임원 및 회원 교회, 총회 사회봉사부 부장 도영수 목사 등 임원과 한소망교회 성도, 해비타트 및 울진군청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사랑의 집 견본주택 개관을 축하했다.

김기남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한 류영모 목사는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제하의 설교를 통해 "전방위적 재난 시대에 한국교회가 (산불 피해지역인)울진과 함께 한다는 것은 주님의 명령이고 한국교회에 주신 기회이다"라며, "그 짐이 무겁지만, 우리가 얼마만큼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오로지 한국교회는 우는 사람과 함께 울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며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안겨준 숙제로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별히 사랑의 집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아끼지 않고 모금에 동참해 준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한 류영모 대표회장은 "모두의 헌신이 있었기에 모처럼 하나 된 의미 있는 한국교회의 연합사업을 감당하고 있다"라며, "연합된 마음과 사랑을 통해 한국교회가 앞으로도 행동으로 복음을 전하고, 빛과 헌신, 수고와 눈물로 복음을 전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길 바란다. 세상은 여전히 한국교회가 행동으로 말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예배 후 개관식에서 이 같은 한국교회의 따뜻한 사랑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 울진기독교연합회 회장 이승환 목사는 "먼 곳 울진까지 오셔서 산불이재민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사랑의 집짓기가)너무 큰 사업이라 큰 열매가 있을까 의심했다"며, "한국교회와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 시는 것을 보고 저의 연약함을 변화시켜 주셨다. 특별히 산불 이후 울진이 변화되고 있음을 현장에서 절실하게 체험하고 있다"며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를 통해 울진에 하늘 열매가 가득 맺히길 희망했다.

이날 개관식 전 견본주택을 방문한 지역 주민들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A 씨는 "사실 '교회가 무슨 집을 짓겠어?'라는 우려가 컸다. 하지만 기대 이상으로 견본주택이 잘 나와 만족하고, 감사하고 있다"며 "3인 가구가 생활하기에는 좀 좁아 보여 아쉬움이 있지만, 지원받은 금액을 더해 20평대로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개관한 사랑의 집 견본주택은 영동침례교회 주차장에 마련됐다. 기본 12평형 모듈 주택으로 방 2개와 거실, 주방과 욕실 등으로 구성됐다. 거실은 개방형으로 설계되어 넓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방염과 내진설계로 건축허가를 충족했다. 아이엠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견본주택은 사업 완료 후 울진군기독교연합회 사무실로 기증된다.

한교총은 산불피해 가구 중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는 부지 소유자 중에서 기초생활보호 대상자, 장애인 가구를 입주 주택 대상자로 우선 선정한다. 울진군기독교연합회 측을 통해 확정된 대상자는 14일 한국교회총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선정자 계약은 16~17일 진행하고 , 오는 9월~10월 중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성국 기자
사랑의 집 짓기 운동 2차 프로젝트 ...'예장 통합'의 힘 절실        |  2022.06.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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