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를 따름에 방해가 되는 것

주를 따름에 방해가 되는 것

[ 가정예배 ] 2022년 5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하순 목사
2022년 05월 07일(토) 00:10
이하순 목사
▶본문 : 마태복음 6장 24~34절

▶찬송 : 588장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염려는 우리가 주를 따름에 있어서 큰 장애물이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 때문에 염려하게 되는가? 주님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여전히 먹고사는 것은 우리의 가장 큰 염려 거리다. 비록 오늘 당장 먹을 것을 염려하지는 않아도 내일 먹을 것에 대해서는 염려해야 한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은 내일 일도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34절).

염려를 다른 말로 정의하면 '믿음의 결핍'이다. 믿음 없음이 곧 염려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리라'는 그 믿음이 없을 때 우리에게 염려가 생긴다. 주님께서는 공중의 새와 들의 핀 백합화를 보라고 말씀하셨다. 공중의 새는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않지만 하나님께서 다 먹이시고 기르신다고 하셨다. 들의 백합화는 자기 입을 것을 위해 바느질하는 법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입은 옷보다도 더 멋진 옷을 입혀 주신다고 하셨다. 이렇듯 미물들까지도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께서 하물며 우리들을 먹이시고 입히시지 않겠냐는 뜻이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실 거라는 믿음이 있는 사람은 염려하지 않는다. 이 믿음이 없을 때 염려하게 된다.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했다. 광야는 먹을 것, 마실 것이 부족한 곳이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 한 이후 먹을 것이 없어서, 그리고 마실 물이 없어서 고통을 당한 적이 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도자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까지 원망했다.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 광야까지 끌고 와 죽게 하느냐고 원망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매일 새벽마다 만나를 내려 주셔서 굶주리지 않게 하셨다. 고기가 없을 때는 메추라기 떼를 동풍에 불어다가 주시기도 하셨다. 마실 물이 없을 때는 반석에서 샘물을 터뜨려 갈한 목을 축일 수 있게 해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원망하고 불평했다.

이렇듯 주님이 말씀하시는 염려는 '믿음의 결핍'을 말한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므로 찾아오는 염려를 말한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염려하지 말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염려가 반드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므로 하는 염려만 있는 게 아니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씀한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후7:10)" 염려와 근심에는 하나님 뜻대로 하는 염려와 근심도 있다. 바울은 세상 근심은 사망에 이르게 하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회개를 가져오고, 그리고 회개는 구원에 이르게 해 준다고 말씀한다.

오늘 예수님도 말씀하신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33절)" 이제 세상 염려는 하지 말자.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도 먹이고 입히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도 입히시고 먹이실 것을 믿자.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갈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정의를 이 땅에 이루어 나갈지를 염려하자.



오늘의기도

광야 같은 세상을 살면서 세상 근심이 아닌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을 하게 하시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고 하나님의 의를 세우는 데 힘쓰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하순 목사/완도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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