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끊어지지 않는 삼겹줄

사랑은 끊어지지 않는 삼겹줄

[ 가정예배 ] 2022년 4월 9일 드리는 가정예배

최은희 목사
2022년 04월 09일(토) 00:10
최은희 목사
▶본문 : 고린도전서 13장 1~13절

▶찬송 : 503장



고린도전서 12장과 14장에 열거된 수많은 은사들을 보면 고린도 교회가 얼마나 은사가 풍성했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은사로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서로를 섬기고 교회를 세워야 했다. 그러나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서로의 은사를 자랑하다 당을 짓고 분쟁하였다. 사랑장이 이 두 장 사이의 중심을 차지하는 이유는 모든 은사에 사랑이 빠지면 그 은사가 아무 유익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장은 12장 31절에서 제시한 '제일 좋은 길'을 제시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사랑은 개념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13장 4절에서 7절까지 모두 15개의 동사가 나온다. 여기에 기록된 15개의 동사는 사랑의 정의나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천되는 사랑을 말하며, 모두 현재진행형으로 기록되었다. 사랑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되어야 한다. 또한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행동으로 드러나야 한다. 또한 15개의 동사의 주어가 모두 1인칭이다. 내가 오래 참고, 내가 온유하고, 내가 시기하지 않고 내가 소망을 가지고 참아 낼 때 교회가 아름답게 세워진다.

둘째, 사랑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본문 8절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에서 '떨어지다'는 원어로 '실패하다', '파멸 당하다'는 의미다. '폐하다'는 원어로 '중단하다', '소멸되다'는 뜻이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자랑했던 예언도, 방언도 언젠가는 중단되고 소멸될 것이다. 그러나 사랑은 언제까지나 결코 실패하거나 중단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나면 모든 부분적인 것은 사라진다. 예언과 방언과 지식은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날 때 더 이상 필요 없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가 드러날 때 사랑은 더욱 빛이 난다. 오직 사랑만이 실패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셋째, 사랑은 끊어지지 않는 삼겹줄이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우리 가운데 항상 존재하며, 우리를 영원까지 이어주는 삼겹줄이다. 이 가운데 사랑은 믿음과 소망을 온전하게 묶어주는 줄이다. 믿음과 소망은 사랑과 삼겹줄이 되어야 끊어지지 않는다. 사랑이 없으면 믿음도 힘을 잃고, 사랑이 없으면 소망도 의미를 잃는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 다함이 없는 사랑의 띠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과 소망을 십자가 사랑으로 묶어 주셨기에 우리가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되었다. 아버지의 실패 없는 사랑이 있기에 오늘도 사랑으로 행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사랑이 가장 위대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사랑으로 세상의 모든 권세와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셨기 때문이다. 사랑이 가장 위대한 이유는 그 사랑이 끊어지지 않고 지금까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사랑이 가장 위대한 이유는 믿음과 소망을 온전하게 묶어주기 때문이다.



오늘의기도

믿음과 소망을 온전하게 묶어주는 사랑으로 교회를 세우고, 이웃을 섬기며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우리의 사랑이 진행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은희 목사/드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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