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의 목회자들의 노후가 너무 외롭지 않았으면"

"작은교회의 목회자들의 노후가 너무 외롭지 않았으면"

강원노회 서화중앙교회 한기동 목사, 동료목사 위해 퇴직금 1000만원 기부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3월 21일(월) 09:53
"나보다 더 어려운 목회자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고 감사입니다."

강원노회 서화중앙교회 한기동 목사는 건강 문제로 20여 년간 사역한 교회에서 조기은퇴하며 받은 퇴직금 일부를 강원노회(노회장:이성준)에 기부했다.

사실 한 목사의 퇴직금이 큰 금액은 아니다. 20여 년간 담임목사로 섬겨온 한 목사는 "평생 목회자로 섬길 수 있는 것이 나의 기쁨이고 감사인데, 퇴직금까지 받게 된 것은 너무 과분하다"면서 "작은 교회에서 어렵게 사역을 하다가 퇴직금 없이 은퇴하는 동료 목사에게 써달라"면서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한 목사는 "작은 금액이지만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농촌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도울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면서 "평생 작은교회를 섬기고 사역에 헌신한 목사님들의 노후가 너무 외롭지 않고 쓸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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