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어촌 교회 소명은 살아 있다

농산어촌 교회 소명은 살아 있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2년 03월 14일(월) 19:56
농산어촌 교회 소명은 살아 있다



농촌 어촌 산촌에 자리한 교회들은 현재 최대 고민으로 인구감소와 고령화를 꼽았다. 이같은 내용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동부지역 농어촌선교센터가 영남지역 17개 노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당연한 조사 결과라고 할 수 있으나, 이들 지역에서 목회 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직접 이야기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농산어촌 교회의 나머지 과제도 지적한 인구감소 문제와 모두 연결되어 있다. 물론 이 문제는 농산어촌의 문제만도 아니다.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서 제기된 풀어야 할 과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가 농산어촌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위협을 가하기 때문에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교회의 교인 감소로 이어지면서 교회재정에 타격을 준다.

또 농산어촌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지역사회의 붕괴로 이어지기 때문에 농산어촌의 교회의 위기는 점점더 현실화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농산어촌 교회 목회자들의 대부분은 현재 사역을 소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현재 사역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같이 현장에서 손을 놓지 않는 한 농산어촌의 교회는 지속될 것이다.

문제는 현장의 목회자들이 사역을 지속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이다. 현장과 분리된 정책으로 순간을 모면하기보다는 근본적이고 현장 중심적인 정책이 나와야 할 때이다.

한국교회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무교회 지역을 찾아 교회를 개척하는 사업을 전개했다. 그 결과로 교회가 없는 지역이 거의 없다. 이제는 이 교회들에게 부여된 소명의식이 꺾이지 않도록 뒷받침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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